부산모터쇼, 지역경제·관람객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전기차·로봇에 미끄럼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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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지역경제·관람객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전기차·로봇에 미끄럼틀까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7.1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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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아이오닉6에 EV9까지…잠재고객 관심 고조
‘예스키즈존’ 가족 단위 관람객 위한 즐길거리 마련
로봇개 스팟에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도 관람객 맞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부산/장대한 기자]

부산국제모터쇼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 시사오늘 한설희 기자
부산국제모터쇼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 시사오늘 한설희 기자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공적인 개막을 알리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참가 브랜드 수 저조와 규모 축소로 위기를 겪었지만,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와 부대 프로그램 등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를 마련해 자동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참가 업체들도 저마다 특색있는 전시관을 꾸미며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에겐 참가 브랜드 수가 6개에 불과하다는 점이 오히려 관람객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지는 눈치다. 〈시사오늘〉은 작지만 알찬 행사로 평가받는 이번 부산모터쇼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미래차 선도나선 현대차, 아이오닉6부터 미래 로봇까지 ‘상상 그 이상’


현대차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퓨처 모빌리티 존에서 누워있는 로봇개 스팟을 바라보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현대차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퓨처 모빌리티 존에서 누워있는 로봇개 스팟을 바라보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날 부산국제모터쇼사무국에 따르면 2022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총 6곳이다. 대표적인 출품 차량으로는 월드 프리미어 2종(△아이오닉6 △셀토스 부분변경), 아시아 프리미어 1종(△BMW 모토라드 M 1000 RR), 국내 최초 공개 6종(△콘셉트카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EV9 △i7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이 꼽힌다.

현대차 전시관에선 아이오닉6가 단연 화제다. 부산모터쇼를 통해 전(全)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아이오닉6는 올해 행사의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 최저 공력계수를 달성, 높은 전비와 524km에 달하는 우수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더불어 짧은 오버행과 리어행을 통해 확보한 돔 형태의 실내 공간은 거주성을 극대화해준다. 

해당 전시관에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현대차의 비전과 의지도 엿볼 수 있다. 퓨처 모빌리티 존을 따로 꾸며 보스톤 다이나믹스사의 서비스 로봇 '스팟'(Spot)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선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PnD(Plug and Drive) 모듈 기반 로보틱스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도 전시된다. 

 

제네시스 미래 모습은 ‘엑스 스피디움 쿠페’…기아는 가족친화형 부스 ‘YES 키즈존’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인 'X(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인 'X(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는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인 'X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첫 공개가 이뤄진 이후 3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콘셉트 모델로, 제네시스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의 헤드램프와 윙 페이스를 전동화 시대 맞춰 진화시켰다고 제네시스는 강조했다.

기아 부스에서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 EV9'과 3년 만에 선보여진 셀토스 부분변경 모델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콘셉트 EV9은 단단하면서도 볼륨감있는 외관에 O형 크래시패드와 27인치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영감을 담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는 등 새로운 타입의 전동화 SUV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양산 모델 EV9은 다음해 4월 출시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배려해 전시관 내 상당 부분을 키즈 카페처럼 꾸미기도 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전시 공간에는 미끄럼틀, 그네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인 ‘노티드’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e스포츠팀 ‘담원 기아’ 팬들을 위해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준비했다.

기아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배려해 전시관 내 상당 부분을 키즈 카페처럼 꾸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배려해 전시관 내 상당 부분을 키즈 카페처럼 꾸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수입차 유일 ‘BMW 군단’, 전동화 가속…롤스로이스는 럭셔리 프라이빗 부스 꾸려


수입차 유일 참가 브랜드인 BMW 그룹 코리아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이와 함께 iX M60, i4 M50 등 BMW M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선보여 BMW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전기화 시대에도 통용될 수 있음을 적극 알린다. 역대 최고 성능을 지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BMW 뉴 XM'도 보안 유지를 위한 폐쇄형 공간에서 클로즈드 룸 방식으로 소개한다.

BMW 모토라드에선 M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MINI는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포물러E 세이프티카로 제작된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전시한다.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고스트', '고스트 익스텐디드', '컬리넌' 등 모델을 전시한다. 다만 일반 관람객들은 유리 펜스 밖에서만 차량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는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조치로, 롤스로이스가 다른 모터쇼에서도 고수하는 전시 방식이다. 롤스로이스 오너 고객 또는 딜러가 초청한 잠재 고객들에게만 펜스 안 출입이 허락된다.

부산모터쇼 롤스로이스 브랜드 전시관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부산모터쇼 롤스로이스 브랜드 전시관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부산국제모터쇼사무국은 완성차 브랜드들 외에도 국내 이륜차 전문 브랜드 DNA모터스와 타이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여한 넥센타이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 소개에 나선 SK텔레콤 등이 부스를 꾸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모터 E-스포츠 시뮬레이터’를 통한 레이싱 게임 대회와 오프로더 튜닝카 시승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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