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을 빼내는 것도 정계개편?” 새누리당 비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인제, “의원을 빼내는 것도 정계개편?” 새누리당 비판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9.04 0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수 유한식의 탈당은 5석 정당을 와해시키는 보수대통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최근 선진당을 탈당한 이명수 국회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 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강자의 논리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며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다른 당 의원을 빼가면 정치도의상 비난 받아야 마땅한데, 이를 정계개편이라고 말한다. 정계개편은 선거나 당대당 통합을 통해서 하는 것이지 의원을 빼내 다른 당을 와해시키는 것도 정계개편인가”라며 일각에서 말하는 정계개편 논리를 강하게 부정했다.

또 이 대표는 “나라의 기풍이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걱정”이라며 “재벌의 횡포, 일본의 독도 도발도 강자의 논리에 기초한 것, 힘을 믿고 약한 당을 짓밟는 사람들이 재벌이나 일본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새누리당을 의식한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달 29일, 30일 양일간에 선진당 소속 이 의원과 유 세종시장은 선진당 내부 문제를 빌미로 탈당했다.

▲ 선진통일당을 탈당한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입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이 3일 MBN ‘뉴스광장’에 출연해 “선진당을 벗어나 두 개 정당 중(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과 충청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데가 어디일지 고민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진당이 더 이상 충청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수 없고 선진당 자체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안철수 원장과의 연대, 제3의 길로의 도약 등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어느 것도 실천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판단되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이라며 덧붙였다.

선진당 이원복 대변인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 의원과 유 시장의 명분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한 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후보측에서 공작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아울러 “이 의원 탈당의 배후에 새누리당 지도부가 있었다는 것은 경악할 일”이라며 “다섯 석밖에 안되는 당을 부수려고 하는 정신을 갖고 새로운 정치인지, 대통합을 하려면 진정성을 갖고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7월 세종특별자치시 초대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전시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던 유 시장의 장녀를 세종시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로 배치해 논란이 일으킨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