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선 출마? 하라고 하세요~˝ 국민 반응, 한결같이 냉소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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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선 출마? 하라고 하세요~˝ 국민 반응, 한결같이 냉소적인 이유는?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9.05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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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에 대한 비난 여론 봇물, 공공의 비판 대상으로 전락하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대선 출마 소식이 들리자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 여론이 싸늘하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선 출마를 시사하며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그러자 신당권파 측 노회찬 의원은 "통합진보당과 통합진보당을 아끼는 국민에 대한 능멸"이라고 분노했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통합진보당이 지금 해야 할 것은 '대선 출마'라는 고집불통 태도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한 사심 없는 복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역시 "무슨 염치로 대선에 나오려는 것인가"라며 "사람이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이지, 이렇게 후안무치할 수 있나"라며 질타했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4일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 "(이정희 전 대표는)치밀한 계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국고보조금 28억과 함께 야권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본인 지분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신 교수는 이어 "김정일 상중에는 술 먹지 마라, 이렇게 말하는 이들이 통진당 구당권파"라며 "이 전 대표는 친북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대통령의 가장 큰 의무는 헌법 수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힐난도 이어졌다. 그 중 한 트위터리안은 "침묵의 형벌도 입으로만 받고 대포 폰 여론조작으로 측근이 구속돼도 책임감 없이 대선출마 한다"며 "28억 선거보조금이 탐난 건가? 아니면 누가 또 얼굴마담 하라고 조종한 건가? 종북 꼭두각시 쉽지 않지? 궁금하다 궁금해"라고 맹비난했다.

정치권 안팎으로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배경에 대해 시사평론가 박상병 박사는 <엄성섭의 태평천하>에 출연,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집단이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저도 주변 분들의 견해를 들어봤다. 주위에서 다들 '출마한다고요? 하라고 하세요'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여 토론 자체가 형성이 안 됐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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