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유럽·인도서 ‘훨훨’…친환경차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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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유럽·인도서 ‘훨훨’…친환경차 호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7.25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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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재고 부족 지속…2분기 글로벌 판매량 10% 수준 감소
신흥 시장 ‘인도’·친환경차 중심지 ‘유럽’선 호조세…판매 지형도 변화
부품 수급난 개선·신차 투입 기대감…하반기엔 전 권역 판매회복 목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는 지난 2분기 동안 인도와 유럽 권역 판매량(소매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 5.9% 오른 13만4000대,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현대차는 지난 2분기 동안 인도와 유럽 권역 판매량(소매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 5.9% 오른 13만4000대,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현대차·기아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부품 수급난 등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유럽과 인도 권역 판매량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내수시장 등에 집중됐던 판매처가 다변화되고 있음은 체질 개선과 브랜드력 강화 결실로 읽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인도와 유럽 권역 판매량(소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 5.9% 오른 13만4000대,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반도체 등 일부 부품 수급 차질과 재고 부족이 지속된 영향으로 11.2% 감소한 98만5000대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해당 시장의 약진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인도에서의 판매 확대는 경기 회복에 힘입은 산업 수요 증가와도 궤를 같이 한다. 인도 시장의 자동차 산업 수요는 2분기 91만6000대 규모로 40.9% 올랐다. 현대차의 판매증가율(35.8%)도 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판매세를 지속했다.

유럽 권역은 친환경차 판매가 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반도체·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이 겹치며 산업 수요가 20.0% 감소한 335만3000대 수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량이 늘며 선전했다. 실제로 유럽 내 코나와 투싼의 친환경(하이브리드 포함) 라인업 합산 판매량은 3만1000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9.0% 감소한 가운데, 서유럽과 인도 권역 판매량 만큼은 오름세를 내비쳤다. ⓒ 기아
기아는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9.0% 감소한 가운데, 서유럽과 인도 권역 판매량 만큼은 오름세를 내비쳤다. ⓒ 기아

기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기아 역시 글로벌 판매량이 9.0% 감소한 75만 대를 기록했지만 서유럽과 인도 권역 판매량은 증가했다.

기아는 서유럽 산업 수요가 긴축 금융기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성장 가도를 내달렸다.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6의 판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14만8000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인도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한 6만2000대 팔았다. 인도 산업 수요 회복세와 더불어 카렌스 신차 출시, 인도 공장 3교대 생산체제 전환 등 긍정적 요인이 복합 작용하며 호조세를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니로 등 신차를 추가 투입해 판매 확대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는 현대차·기아가 러시아 판매 중단, 재고 부족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물량 전환과 고부가·친환경차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반기에는 EV6, 니로 등 친환경 신차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부품 수급난 완화에 따른 대기 수요 실현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유의미한 판매 확대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완화와 점진적 생산 확대 흐름 속에서도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며 "선진국 중심 미출고 대수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 전기차 판매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는 견조한 판매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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