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두 번은 없다’…진격의 항공사들, 증편에 채용·복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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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두 번은 없다’…진격의 항공사들, 증편에 채용·복직까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7.25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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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항공 여객, 전년比 32.4%↑…국제선은 356%↑
싱가폴 여객 1657%↑…中·日 제외 아시아 노선 여객 7배↑
LCC "코로나 재확산에도 증편 간다…채용·복직도 그대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노선(중국·일본 제외) 여객 숫자는 지난해 5월 대비 7배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채용까지 실시하는 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항공시장동향 보고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노선(중국·일본 제외) 여객 숫자는 지난해 5월 대비 7배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채용까지 실시하는 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항공시장동향 보고서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도 항공사들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올랐고,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노선(중국·일본 제외) 여객은 7배를 넘어섰다. 여기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도입을 고민하지 않겠다고 못 박으면서,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채용까지 실시하는 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전년比 356% 늘었다…LCC 운송량 194.6% 올라 '숨통'


25일 한국항공협회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5월 기준 항공 여객(440만 명)은 전년 동월 대비 32.4%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15.5% 오른 수치다. 

이번 여객 실적 회복은 국제선 여객 수 증가 덕분이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6% 급증한 94만 명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봉쇄됐던 2020년 5월(14만 명)과 비교하면 571% 이상 증가했다. 노선 별로는 △대양주(2551.9%)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653.8%) △유럽(400.3%) △미주(276.2%)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의 90% 이상을 국제 여객에 의존하는 LCC들은 한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특히 LCC 매출이 집중된 아시아 노선 운항 횟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싱가포르 여객은 1657.4% 급증했으며, △베트남(1239.0%) △태국(925.3%) △필리핀(671.6%) 등 아시아 여객이 최소 7배 이상 늘었다. 

실제로 국내 LCC 여객 운송량은 지난해 대비 194.6% 증가했고, 탑승률은 60.2%를 기록해 같은 기간 19.1%p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코로나19 당시 운항이 중단됐던 일본 노선이 국제 관계 회복 덕분에 복원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최근 코로나 재확산 분위기에도 여름휴가를 계획한 사람들의 일정이 변경되진 않을 것 같다. 업계에선 계획대로 국제선을 증편해서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정부 "거리 두기 고려 안 해"…항공사 채용·복직 활발해져


25일 한국항공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항공 여객(440만 명)은 지난 2021년 5월 대비 32.4%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15.5% 오른 수치다. ⓒ항공시장동향 보고서
25일 한국항공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항공 여객(440만 명)은 지난 2021년 5월 대비 32.4%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15.5% 오른 수치다. ⓒ항공시장동향 보고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도입될 가능성은 LCC의 바람대로 낮아 보인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 확산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재도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사회과학적으로도 옳지 않다”며 치명률 증가 등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감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부분적 도입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채용까지 실시하는 등 정상화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다양한 직군의 신입·경력 일반직 채용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이후 시행되는 첫 대규모 신규 채용으로, 기존 승무원들 역시 오는 8월 내 전원 복직해 근무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리오프닝 움직임에 따라 국제선 운항 재개에 나서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승무원 채용의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역시 올해 공군 조종사 60명을 수시 채용을 통해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배(6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 승무원 휴직률도 코로나 당시 50% 이상에서 현재 약 20%까지 낮아졌다. 이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초까지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을 모집하면서 부족한 인력을 충원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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