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 “탈북어민 북송, 유엔군사령부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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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장관 “탈북어민 북송, 유엔군사령부가 승인”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2.07.26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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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5일 이른바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당시 북한 어민의 판문점 통과를 유엔사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동해선원북송사건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장관에게 “북송을 하려면 판문점을 통과해야 하고 그 지역 관할권은 유엔사가 있지 않느냐. 그러면 유엔사 승인을 거쳐야 됐던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장관은 “승인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면서 “유엔사가 (판문점을 통한 북송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하 의원이 “유엔사가 승인을 했다고요?”라고 되묻자 이 장관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 의원은 “(탈북 어민) 두 사람 모두 북송시에 안대와 포승줄을 하고 있었는데, 유엔사령관이 안대를 벗기고 포승줄을 풀어야 북송을 할 수 있다고 지적을 해서 안대와 포승줄이 풀린 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 장관은 “그 질문에 대해선 제가 답변드리는 것보다 소관 부처에서 답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한) 설명을 요구한 유엔사를 패싱하고 국방부에 (판문점) 개문을 지시한 것이 팩트가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 같은 질문에도 이 장관은 "유엔사의 승인 없이 판문점까지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유엔사 승인하에 판문점을 통한 것은 사실"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역시 같은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권 장관은 '2019년 당시 통일부가 (판문점을 통한 탈북 어민 북송에 대한) 승인을 유엔사에 얻었는가'라는 하 의원의 물음에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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