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친환경차 판매 1위가 아니네”…기아, ESG 활동도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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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친환경차 판매 1위가 아니네”…기아, ESG 활동도 ‘역대급’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7.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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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친환경차 10대 중 4대는 기아…판매 성과 넘어 지속가능성 실천까지
‘자동차 비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본격화…차량 생산·판매 全과정에 ‘ESG’ 녹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5만5737대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21만555대로 35.2%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아가 주도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5만5737대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21만555대로 35.2%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아가 주도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가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국내 판매 1위 브랜드로 올라선 가운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ESG 활동 보폭까지 꾸준히 넓혀 의미를 더하는 모습이다. 친환경차만 잘 파는 브랜드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ESG 경영을 내재화한 지속가능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2년 상반기에만 내수 시장에서 8만465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해당 시장 판매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운 95.3%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한지붕 가족이자 최대 경쟁자인 현대차(6만7317대)를 크게 앞질렀다.

기아의 선전은 친환경차 시장 확대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테슬라 합산 기준)가 지난해 상반기 15만5737대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21만555대로 35.2% 늘어난 것이다. 물론 기아의 성장율이 95.3%임을 감안하면, 시장 확대 견인을 주도했다고 해석 가능하다.

기아는 오는 25일 친환경 전용 SUV '신형 니로'를 공식 출시한다. ⓒ 기아
연초 출시된 신형 니로의 모습. ⓒ 기아

기아의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도 1년새 10%p 이상 늘면서 40.2%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친환경차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 10명 중 4명이 기아 차량을 선택한 셈이다. 이러한 인기 배경엔 올해 상반기 2만3412대가 팔린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공이 컸다. 니로 하이브리드(1만3847대), EV6(1만2158대) 등도 친환경차 흥행을 뒷받침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브랜드 리런칭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 제고, 고객 소통 확대 등 대대적 변화를 추구해 온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반도체 수급난과 화물연대 파업 등 각종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의 성과라 더욱 값지다"고 전했다.

물론 기아는 가시적 판매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7년까지 14개에 달하는 EV 풀라인업을 완성하기로 한 계획을 이행하는 건 물론,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병행해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아는 이달부턴 신차 출고 시 내부 보호용 비닐을 재활용해 가방 등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자동차 비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기아
기아는 이달부턴 신차 출고 시 내부 보호용 비닐을 재활용해 가방 등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는 '자동차 비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기아

일례로 기아는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차량 내 플라스틱 소재 사용량의 2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다음해 출시될 EV9을 시작으로 가죽 사용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당장 이달부턴 신차 출고 시 내부 보호용 비닐을 재활용하는 '자동차 비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비닐 재활용은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H22와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MZ세대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일상에서 쓸 수 있는 가방, 파우치 등 다양한 친환경 아이템들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미 기아는 신차 니로 출시에 맞춰 선보인 협업제품 '퀀텀니로 에디션'으로 젊은 고객층에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는데, 재활용 패트로 제작한 소재를 적극 사용함으로써 니로의 친환경 상품성을 알리는 데도 큰 힘을 보탰다.

이러한 ESG 활동 노력들은 지난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일부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신차 보호용 비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와 국내 갯벌 복원 사업 돌입을 알리며, 차량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해 나갈 다양한 방법을 마련, 앞장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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