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2조2399억 원, 영업이익 8785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0%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상황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면서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과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된 첨단소재 사업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이 매출 5조9876억원, 영업이익 5132억 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됐으나, 태양광 필름용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기저귀용 SAP(고흡수성수지)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8.6%)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184억 원, 영업이익 3354억 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하이니켈 양극재, 반도체 소재 등 고수익성 제품 중심의 출하 증가 및 우호적 환율 환경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에도 메탈 가격 하락 전환 따른 수익성 영향은 불가피하나, 양극재 출하 확대 등 전지재료 사업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217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기록했다.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견조한 매출 및 수익성을 창출했다.
3분기는 당뇨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지속 강화 및 에스테틱 사업 회복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지만, 신약 과제 글로벌 임상에 따른 R&D 비용은 증가할 전망이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706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매출 증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한 메탈 판가 연동 계약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은 감소했다.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및 GM과의 합작사 1기 물량 본격 가동에 따라 전략 거래선을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팜한농은 매출 2405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3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특수 비료 판매 확대로 연간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차 부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지재료 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 중심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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