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잡이 경영’ 외친 구자은의 LS,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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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잡이 경영’ 외친 구자은의 LS,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 中
  • 방글 기자
  • 승인 2022.07.2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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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이 계열사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LS 회장에 취임하면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의미였다.

실제로 구 회장은 지난 3년간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어 왔다. 

LS그룹 계열사들은 전통 제조업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은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통점들은 기존에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만에 할 수 있게 됐고,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게 됐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LS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LS

LS일렉트릭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은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Parts Per Million, 100만개 중 7개)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도 개선됐다.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작업자는 모바일 기기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E1은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설비정보 HUB’ 구축을 추진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을 조성했으며, IoT, AI 등의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서비스를 도입해 재무·회계Risk 관리, 안전·구매·설비 관련 문서 관리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자동화 과제를 구축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기존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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