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친환경 스포츠카 대표 브랜드’…페라리, 4번째 PHEV 신차 선봬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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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친환경 스포츠카 대표 브랜드’…페라리, 4번째 PHEV 신차 선봬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8.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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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반포전시장서 ‘296 GTS’ 코리아 프리미어 행사 열려…2019년부터 매년 1대꼴 PHEV 차량 출시
6기통 터보엔진에 전기모터 맞물려 합산출력만 830마력…접이식 하드톱 매력 더해 ‘운전의 재미’ 배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페라리는 5일 6기통 PHEV 스포츠카 스파이더 모델인 ‘296 GTS’를 출시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페라리는 5일 6기통 PHEV 스포츠카 스파이더 모델인 ‘296 GTS’를 출시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페라리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며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시장 공략에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실린더와 배기량 다운사이징에도 PHEV 전동화 시스템 결합을 통해 '운전의 재미'가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페라리는 서울 반포전시장에서 후륜구동 기반의 PHEV 컨버터블 스포츠카인 '296 GTS'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월 글로벌 출시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실물 공개는 처음인 만큼 큰 관심이 쏠렸다.

이번 296 GTS 출시는 페라리가 선보이는 4번째 PHEV 차량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은 끈다. 2019년 브랜드 최초 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를 선보인 이후 매년 1대꼴로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며 친환경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페라리는 오는 2025년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투입하기에 앞서 그 교두보 격으로 PHEV 라인업 확대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페라리의 전통적인 12기통, 8기통 고배기량 엔진이 아니더라도 전기 모터와 통합된 6기통 터보엔진을 통해 브랜드 핵심 자산인 '운전의 재미'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해낸 점도 고무적으로 여겨진다. 296 GTS는 최고출력 663마력을 발휘하는 6기통 터보엔진과 추가 출력 167마력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830마력의 폭발적 성능을 갖췄다.

296 GTS의 한국 출시를 축하하고자 방한한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은 "차량의 출력과 주행 감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차세대 기술을 통합하는 게 전동화의 핵심인데, 296 GTS는 이러한 콘셉트에 완벽히 부합하는 차량"이라고 내세웠다.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이 차량 소개를 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이 차량 소개를 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또한 296 GTS는 6기통 PHEV 스포츠카의 출발점이었던 296 GTB가 기확보한 상품·기술력에 오픈톱 매력을 더해 시장 외연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접이식 하드톱은 쿠페와 스파이더를 넘나드는 완벽한 비율과 라인을 구현해주는 동시에, 걷은 상태에서도 강력한 성능 유지와 난류·소음을 최소화해주는 공기 역할 설계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페라리 공식 수입원인 FMK의 김광철 대표이사는 "296 GTS는 페라리 최초의 6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296 GTB에 이어 페라리와 함께하는 총체적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켜줄 전략 모델"이라며 "296 GTB를 통해 처음 선보인 파워트레인과 접이식 하드톱의 조화로 운전의 재미를 새로운 경지로 이끌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페라리는 다양한 친환경 스포츠카 라인업을 내세워 판매 확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본지와 만난 페라리의 한 관계자는 "5~6년 전만 하더라도 연간 50대 수준이었던 페라리 판매량은 지난해 300대를 넘어서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도 시장 반응이 좋아 연간 300대 이상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즈유에 따르면 상반기 페라리 판매량은 142대로 집계된다.

다만, 296 GTS는 연말 출고가 예정돼 있어 올해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글로벌 공개와 함께 계약 접수가 이뤄져 상당수의 계약 물량을 확보하긴 했지만, 연비 등 관련 인증을 마친 후인 연말께 출고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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