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박근혜 지지율이 의심스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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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박근혜 지지율이 의심스러운 이유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9.12 11: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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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모르고 잘못된 역사인식에 법 무시하는 제왕적 발상까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연말 대선과 관련, 장외 주자로 꼽히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현재 가장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정밀하게 폭격한 느낌이다.

정 전 총리는 12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로 우선,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민경제를 살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앞으로 걸어갈 길을 안다고 하는데, 박 후보는 지금까지 경제민주화를 단 한 번도 주장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박 후보가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경제민주화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잘 모르고 계신 것 같다"고도 짚었다.

실제로,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기본적으로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라고 하는 사람(이한구 원내대표)과 내 생각이 같다고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뉴시스
정 전 총리는 또 "박 후보의 리더십은 민주적 리더십이 아니라 가부장적 리더십"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금까지 박 후보가 어떤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걸 보지 못했다. 대부분 결론형이다"며 "자신이 결론을 내린 것은 모든 것이 옳은 것이고 더 이상의 토론을 용납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박 후보가 발언하고 나면 더 이상의 문제 제기랄까, 토론이 없다"며 "이런 리더십은 권위주의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하고 반문했다.

정 전 총리의 이 같은 판단은 무엇보다, 지난 세종시 정국 당시 박 후보의 태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수정을 추진했던 정 전 총리는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 후보로부터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아울러 "박 후보의 또 하나의 문제는 잘못된 역사인식"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부정의 역사를 정의로운 것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가 최근 '사법살인'으로 불리는 인혁당 사건과 관련, '두 개의 판결이 있기 때문에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과거의 판단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한 것인데 박 후보는 그것을 부정하고 있다"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와 함께 "박 후보가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모두 역사적 판단에 맡기자면서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것은 법보다 위에 있는 제왕적 발상이라고 생각하고 법과 국민의 판단을 무시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한 정치분석통은 "지금까지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박 후보의 문제점을 지적한 사람은 없다"며 "정 전 총리가 나름 정치적 수업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총리가 지적한 내용이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박 후보의 현재 지지율도 절대 견고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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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웃기시네 2012-09-13 06:28:03
치졸하고 야비한 정운찬씨, 그런다고 박근혜지지율 절대 안떨어진다. 그럴수록 지지율은 높아간다......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다 이모양이니 나라꼴이 말이 아니네

HoHo 2012-09-12 23:45:24
정운찬씨 당신은 학자인가, 정치가인가 나는 당신이 무엇하는 사람인지 알수 없다. 당신 일이나 제대로 하고 남을 비판하라, 남의 눈속의 티는 보고 당신 눈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고 말하는 자여 당신의 눈속의 들보를 먼저 빼라, 더럽고 못난 위선자여....학자라는 탈바가지 쓰고 갖은 거짓을 말하는 너를 아주아주 싫어한다

원앙소리 2012-09-12 14:31:03
예, 정운찬씨 한강에서 뺌맞고 박근혜 후보에게 화풀이 하시네요, 언제는 붙어서 알랑대고
언제는 발로 차고, 참 학자다운 칭찬을 받으셔야지요?

수원용인성주이씨문중 2012-09-12 12:08:56
운찬아 그러는 너는 뭘 그렇게 잘 알고 뭘 그렇게 잘 해결할 수 있나. 나는 너를 잘 안다. 니가 서울대총장일때 너 스스로 모든 일을 다 했나? 실무는 보직교수들이 다 한 것 아니냐. 너는 너무 위선적인 기회주의자다. 너는 끝이다. 더 이상 바라지 마라. 너 아니라도 사람은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