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실드’ 투약 개시…코로나19 재유행 잡을 ‘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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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실드’ 투약 개시…코로나19 재유행 잡을 ‘키’ 될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0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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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물량 부족해…재유행 막기 위해 일반 환자 대책도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이부실드는 체내에 직접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주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는 체내에 직접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주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아스트라제네카

8일부터 윤석열 정부가 예방용 항체주사 '이부실드'(EVUSHELD)를 투약한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잠재울 수 있는 방역의 '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이부실드를 올해 총 2만 회분 국내에 도입한다고 6월 초 발표한 뒤 같은 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사용승인을 거쳐 이날부터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했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으로,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세 이상, 체중 40㎏ 이상이어야 한다.

지정된 의료기관 200여 곳에서 투약을 하게 되며, 개인이 투약 신청을 할 수는 없다. 투약 가능 여부는 의료진이 판단한다. 정부는 투약 대상자를 1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그 2배 규모인 총 2만 회분을 두 차례에 걸쳐 연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가 제조한 이부실드는 체내에 직접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주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항체를 체내에 투여하면 수 시간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내며 효과는 최소 6개월 지속되며, 체내에 충분한 항체 형성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에게 항체를 직접 주입해서 감염 예방 효과를 낸다는 게 아스트라제네카의 설명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워싱턴대학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역저하자 중 이부실드 투약군의 감염률이 비투약군에 비해 93% 감소했다. 감염되더라도 중증·사망 발생이 50% 줄었다. 부작용으로는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일부에서 두통, 피로감, 기침 등 경미한 수준만 보고됐다.

이번 이부실드 도입과 관련, 일각에선 고위험군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확산을 막기 위해선 일반 환자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 정부가 들여오는 이부실드 2만 회 분량이 국내 면역저하자 수보다 턱없이 부족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면역저하자 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권고하나, 예방접종 후에도 항체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예방용 항체주사제인 이부실드를 통해 추가적인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재유행 상황에서 효과적인 방역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5만5292명으로, 전주 대비 만여 명 정도 늘어나 지난 4월 11일 이후 17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7명 늘어난 3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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