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2분기 ‘리오프닝’ 효과 톡톡…수익성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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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2분기 ‘리오프닝’ 효과 톡톡…수익성은 엇갈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1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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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영업익 전년比 0.9% 증가에 그쳐…CU는 20.6% 늘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리오프닝 수혜를 제대로 누렸다. ⓒ각사 CI
편의점업계가 리오프닝 수혜를 제대로 누렸다. ⓒ각사 CI

편의점 양대 산맥인 GS25와 CU가 리오프닝 수혜를 제대로 누렸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169억 원, 영업이익은 47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수치다. 이중 편의점 GS25의 실적은 매출 1조9532억 원, 영업이익은 669억 원으로 각각 7.6%, 0.9% 늘었다. 기존점 일 매출 회복과 신규 점포 증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GS리테일 측은 "GS페이와 와인25플러스 등 미래 성장을 위한 IT 투자비, 요기요·O4O서비스 광고판촉비, 갓생기획·편스토랑 등 마케팅 비용 증가, 신규 조직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9186억 원, 영업이익 708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20.6% 늘어난 수치다.

BGF리테일 측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리오프닝에 맞춰 입지별 영업 대응력을 높이고 신상품과 시즌 상품 도입이 주효했다"며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특템 시리즈와 가성비 중심으로 상품을 운영하며 집객 효과를 높인 것도 한몫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며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 강화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자체 제작 콘텐츠인 씨유튜브 '편의점 고인물'의 누적 조회 수는 1억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편의점업계의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7~9월 연중 최대 성수기의 원활한 출점과 물가 상승효과가 나타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높아질 수 있는 가성비 상품과 HMR 상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라는 하반기 전략은 객수 확보에 주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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