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부터 과자까지…단백질 라인업 다양화 나선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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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부터 과자까지…단백질 라인업 다양화 나선 식품업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8.1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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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 3년 새 4배 증가
영양보충 수요 높아지며 제품 매출 확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식품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시사오늘 김유종

최근 국내 식품업계가 단백질 식품을 음료, 과자, 바(Bar) 등 다양한 제형으로 내놓고 있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상황에 따라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흐름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각 업체들은 성장하는 단백질 시장을 잡기 위해 영양과 맛, 취식 편의를 높인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초기 단백질 시장은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가루(파우더) 제품이 주를 이뤘고, 이후 닭가슴살, 견과류 등으로 중심이 옮겨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RTD(Ready To Drink) 음료, 바 등 보다 취식이 간편한 형태로 다양화되는 분위기다. 소비자 인식도 근육을 키우는 헬스보충제에서 손쉽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변화했다.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 원에서 2019년 1206억 원으로 소폭 성장했고,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2579억 원으로 뛰더니 2021년에는 3364억 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기존 운동용에서 영양보충용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전체 단백질 시장(813억 원)에서 운동용은 800억 원, 영양보충용은 13억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2020년부터 이 비중이 역전돼 영양보충용 비중이 1497억 원으로 전체 시장 규모의 50% 이상 비중을 차지했고, 2021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단백질 시장은 영양보충용 2154억 원, 운동용 1210억 원으로 구성됐다.

식품업계도 이를 겨냥해 단백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음료 형태가 대표적이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은 최근 ‘마시는 프로틴 리저브’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출시한 분말 형태의 ‘프로틴 리저브’를 RTD 형태로 선보이면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일동후디스는 고단백 음료 ‘하이뮨 액티브’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출시 2년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을 돌파했다. 최근엔 2030 여성층을 겨냥한 파우치 형태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앤)바디’도 출시했다.

빙그레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통해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현재 더:단백 드링크 초코, 커피, 카라멜 등을 판매 중이다. 달걀 3개 분량의 단백질 20g을 비롯해 아미노산 BCAA도 4200㎎ 들어 있다.

오리온은 단백질바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오리온 단백질바 ‘닥터유’는 지난 4월에는 한 달간 매출액이 25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월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서식품도 ‘포스트 단백질바’를 판매 중이다. 제품 1개당 삶은 달걀 2개 분량에 해당하는 단백질 14g을 함유하고 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과자 형태도 있다. 농심은 봉지당 단백질 함량이 11.9%인 우와한 콩칩·치즈칩을 출시했다. 농심 측은 “몸에 좋은 간식에 있어서도 영양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맛이라고 생각하고,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목표 아래 우와한 콩칩과 치즈칩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단백질 식품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바탕으로 보다 대중화되고, 소비층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을 건강 관리를 위한 필수 영양소로 생각하는 인식이 커진 점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해 8월 20대 이상 780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제품 섭취 시 기대 편익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장년층은 근력 강화와 면역력 증진, 젊은 층은 체형 관리와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경향이 컸다. 전 연령대에서 근력 강화와 건강 효과를 높게 기대했으며, 그 중에서도 50대 이상은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응답(25.4%)을 보였다. 다이어트 목적이라는 답변은 20대에서 11.7%로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단백질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기능성, 영양뿐만 아니라 맛도 중요한 구매 고려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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