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약진 심상치 않아…지지율 격차 좁혀져 [민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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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약진 심상치 않아…지지율 격차 좁혀져 [민주당 전당대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8.12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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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박용진 지지율↑…서울 격차 3.5% 여론조사 결과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돌파 여부 '주목'…박용진, 좋은 기회 살릴까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박용진 의원ⓒ연합뉴스
박용진 의원ⓒ연합뉴스

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박용진 의원측의 기류가 범상치 않다. 여론조사에서 박용진 의원의 지지율이 점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7월 26~27일 양일 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무작위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한 결과 이재명 의원이 차기 당대표가 45.1%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박용진 의원이 13.4%를 기록하며 하며 30%가 넘는 큰 격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후보와 박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 

지난 10일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동안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4.9%를 기록했으며 박 후보의 지지율은 28.8%로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불과 10일 만에 박용진 후보의 지지율이 200% 이상 급동한 것이다.

부울경과 서울에서 접전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32.5%의 지지를 기록하며 38.2%를 받은 이재명후보와의 격차를 6.3%까지 좁혔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38.2%와 34.7%의 지지를 받으며 격차가 3.5%까지 좁혀졌다.

민주당의 심장, 호남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양일간 진행했던 여론조사에서는 이 의원이 68.2%, 박 의원이 24.8%의 지지도를 보이며 30%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달 9~10일에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은 57.1%로 11.1%가 하락한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11.5% 상승한 36.3%를 기록하며 격차가 20%대로 줄어들었다.

충청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 간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39.9%를, 박용진 후보는 35%를 기록하면서 5% 미만의 접전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이 후보와 아내를 둘러싼 이런 저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행 민주당 당헌 제80조에 따르면,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가 정지될 수 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직접적인 해명에 나서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때문에, 사법리스크 문제도 곧 수그러들 것이라는 반론도 상당하다.

이 가운데,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박용진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면 좋은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더라고 지명도를 높여 당 내 리더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흘러나온다.

* 위에서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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