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사랑 받고픈” KT, 20대 전용 브랜드 ‘Y’ 내세웠다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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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랑 받고픈” KT, 20대 전용 브랜드 ‘Y’ 내세웠다 [현장에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8.1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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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KT Y-나이스웨더 콜라보 강남 가로수길 팝업스토어
비건부터 DJ부스까지 20대 감성 담았다…테마는 '한여름의 청춘'
"KT보다 Y 브랜드 알리고파…20대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 되겠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12일 KT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나이스웨더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10여종의 한정판 상품을 전시·판매했다. ⓒ시사오늘
12일 KT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나이스웨더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10여종의 한정판 상품을 전시·판매했다. ⓒ시사오늘

KT의 20대 전용 브랜드 ‘와이’(Y)가 편의점 콘셉트의 편집숍 ‘나이스웨더’와 여름 기념 콜라보를 실시했다. 이는 KT의 20대 전용 플랫폼 ‘Y박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19세부터 29세(2003~1993)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KT의 야심이 담긴 기획이다. MZ세대(1981~1996년생)보단 좀 더 젊어지고 구체화된 고객층이다. 

12일 KT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나이스웨더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10여종의 한정판 상품을 전시·판매했다. 팝업 스토어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 동안 운영되며, 오픈 첫날에는 유명 DJ의 공연과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KT가 나이스웨더와의 콜라보를 택한 이유는 말 그대로 ‘요즘 감성’이기 때문이다. 

KT에서 Y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최찬욱 Seg마케팅3팀 팀장은 “나이스웨더는 Y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을 제작하는 기업이고, Y가 추구하는 색깔과 잘 맞는다”며 “Y는 최근 OB맥주와 에뛰드,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일러스트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면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웨더 매장은 MZ세대의 ‘신개념 편의점’이 콘셉트다. 가게의 외벽에 다양한 빈티지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실제 미국 편의점에서 팔 법한 과자·음료·치약·잡지 등이 비치됐다. ⓒ시사오늘 
나이스웨더 매장은 MZ세대의 ‘신개념 편의점’이 콘셉트다. 가게의 외벽에 다양한 빈티지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실제 미국 편의점에서 팔 법한 과자·음료·치약·잡지 등이 비치됐다. ⓒ시사오늘 

이날 본지가 방문한 나이스웨더 매장은 MZ세대의 ‘신개념 편의점’처럼 느껴졌다. 가게 외벽에 다양한 빈티지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건 미국 그로서리 느낌을 연출했다. 실제로 미국 편의점에서 팔 법한 과자·음료·치약·잡지 등이 비치됐고, 동시에 캠핑용품·의류·인센스·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품목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문화적 소비’를 지향하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따른 점이 가게 곳곳에서 엿보였다. 비건 제품과 100% 사탕수수로 제작된 ‘썩는 플라스틱’ 등이 판매되는 등 건강한 소비 문화를 장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KT Y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빛나는 20대를 응원’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홍보하는 게 목표다. 매장 내 Y 팝업스토어는 ‘한여름의 청춘을 응원한다’는 콘셉트로 도심 속 해변처럼 꾸며졌다. 휴양지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대형 미디어월이 파도를 흉내내고, 방문객들은 그 옆의 감성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양사 한정판 콜라보 상품은 △물안경 △키링 △비치볼 △비치타월 △수건 △티셔츠 △마켓백 △휴대폰 케이스 패키지 등 8종이다. 특히 MZ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4’에 호환되는 스페셜 패키지를 구성해 온라인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최찬욱 팀장은 “Y 브랜드 사업을 2016년부터 시작했지만, KT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홍보 방식을 많이 고민했다. 이번엔 KT라는 기업보다 ‘Y’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알리고 싶었다”며 “좀 더 20대에게 다가가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20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협업하고 20대만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대의 사랑을 받고 싶은 KT'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찬욱 팀장은 “이번엔 KT라는 기업보다 ‘Y’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알리고 싶었다”며 “좀 더 20대에게 다가가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20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협업하고 20대만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오늘
최찬욱 팀장은 “이번엔 KT라는 기업보다 ‘Y’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알리고 싶었다”며 “좀 더 20대에게 다가가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20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협업하고 20대만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오늘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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