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3사, 하반기에도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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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3사, 하반기에도 웃을 수 있을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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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훨훨 날은 백화점업계…하반기 실적도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백화점3사가 2분기 훨훨 날았다. ⓒ각사 CI
백화점3사가 2분기 훨훨 날았다. ⓒ각사 CI

2022년 2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은 백화점3사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세계 백화점 사업(광주, 대구, 대전 별도법인 포함)의 매출은 6235억 원, 영업이익은 121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점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80.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리오프닝을 대비해 경기점의 여성·영 패션 부문을 리뉴얼하고, 신규점(대전 신세계 Art & Science)도 빠른 속도로 안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 패션(34.2%), 남성 패션(34.7%), 아웃도어(43.6%)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올랐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성장도 두드러졌다. 매출이 12.2% 성장했으며, 이 기간 모바일 앱 이용 고객도 지난해보다 137.0% 늘어난 620만 명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호황을 맞았다. 롯데백화점의 동 분기 매출은 8285억 원, 영업이익은 10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68.5% 증가했다. 해외 패션(17.9%)과 남성·스포츠·아동(16.8%), 여성 패션(14.9%) 등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은 8.3% 증가한 5888억 원,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30.2% 85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여성 패션(17.1%)과 남성 패션(19.1%), 스포츠(20.9%), 뷰티(14.4%)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했던 패션·화장품·잡화 부문 실적 개선돼 사실상 전 상품군이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2분기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은 백화점3사의 하반기 실적도 기대되는 눈치다. 본격적인 소비 심리 개선으로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함께 소비지출 감소로 연결되는 등 전반적인 소비 동향은 부정적인 반면,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경우 현금흐름 개선으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업마켓(Up-Market)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라고 관측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반적으로 하반기 리오프닝 지속과 함께 아우터 등 겨울 의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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