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안철수 문재인 양보는 없다˝ 담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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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 ˝안철수 문재인 양보는 없다˝ 담판 불투명?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9.1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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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양보란 없다. 부자지간도 어렵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자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로 되는 분위기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TV조선 <엄성섭의 태평천하>에 출연, 이번 안 원장의 행보에 대해 "(대선에)나오겠다는 의미"라며 "대선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 교수를 이미 후보 취급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 교수는 안 원장의 지지율 전망에 대해 "안 교수는 기성 정치권과의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지지를 받고 있다"며 "때문에 민주당과 뭔가를 하려고 하는 순산 지지층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시스.
그는 또 조국 서울대 교수가 최근 안 원장과 민주통합당이 단일화한다면 "경선보다는 후보 간에 담판을 짓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 것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 교수는 "과거 DJ·P 연합처럼 나눠먹기식으로 단일화한다면 사이좋은 느낌은 들지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의 전적인 희생이 있어야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안 원장 사이에서 둘 중 하나는 양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양보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 신 교수는 이와 관련, "권력 안에서의 양보는 있을 수 없다"며 "부자지간도 못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에 앞서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와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 측은 박 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정치적인 얘기는 전혀 없다고 밝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YTN에 출연, "안 원장 측이 정치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언론에 공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에 이어 5·18 묘지 참배까지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내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거라는 관측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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