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계, 2분기도 적자…쿠팡은 손실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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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업계, 2분기도 적자…쿠팡은 손실폭 축소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8.1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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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쿠팡 배송차량 ⓒ쿠팡

이커머스 업체들이 올해 2분기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냈다. 대부분의 후발업체들이 경쟁 심화에 따라 외형 성장과 투자 확대 전략을 고수하면서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이 악화된 모습이다. 반면 이미 시장을 장악한 쿠팡은 영업손실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여전히 가장 커 흑자전환에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SSG닷컴·롯데온·11번가 적자 확대

18일 이마트 등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SSG닷컴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42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405억 원으로 140억 원 가량 확대됐다. G마켓도 2분기 182억 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은 337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성장지표인 총 거래액(GMV)은 모두 증가했다. SSG닷컴 2분기 GMV는 13% 증가한 1조4884억 원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증가율은 11.1%다. G마켓의 2분기 GMV는 신장세로 돌아서며 전년 대비 1% 증가한 4조497억 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ON)은 매출은 줄고 영업손실은 늘었다. 동 분기 롯데온의 매출은 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320억 원) 대비 170억 가량 늘었다. 영업적자 확대에는 판관비(판매비와관리비) 증가(16.6%)가 영향을 미쳤다. 

롯데온 역시 성장 지표로 불리는 월평균 방문자는 2분기 평균 279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중개 상품 판매 풀도 확대돼 유효셀러는 2분기 기준 3만9962개로 87.4% 늘었다.

11번가도 매출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영업적자가 늘었다. SK스퀘어의 반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2분기 매출은 1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383억 원) 35억 원 증가(+3%)했다. 

11번가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 3년 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2분기 모바일 앱 순 이용자 수(MAU)도 월 평균 약 940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7만명(+9%)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손실은 45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00억 가량 적자가 확대됐다.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와 최근 금리급등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 반영 등 일시적인 영업외비용의 증가로 2분기 당기순손실은 515억 원을 기록했다.

쿠팡, 줄인 적자가 800억 원대

쿠팡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쿠팡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손실은 6714만3000달러(약 847억 원)다. 달러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억3782달러로 12% 성장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6조3500억 원(분기 평균환율 1261.37원)으로 27% 증가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 매출은 48억7753만 달러(6조15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쿠팡이츠 등 신성장 사업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뛰었다.

쿠팡은 최근 그동안 지속적으로 외쳐온 ‘계획된 적자’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토대를 닦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본격적인 수익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고, 2분기 기준 조정 에비타(EBITDA,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6617만 달러(약 835억 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최초로 알려졌다. 

쿠팡의 분기 영업적자가 1000억 원 밑으로 떨어진 것도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지만, 여전히 800억 원대에 달하는 적자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를 중심으로 수익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의 로켓와우 회원 수는 1000만 명에 육박한다. 

다만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리면서 유료 회원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제 가격 인상이 이뤄진 2분기 말 기준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활성 고객 수는 1788만5000명으로 1분기(1811만2000명)보다 줄었다. 

그럼에도 쿠팡은 조정 EBITDA 기준 올해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거라브 아난드(Gaurav Anand)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 동안 조정 EBITDA 기준 총 3억5000만 달러 이상 개선 효과가 있었다”며 “연초 쿠팡은 올해 조정 EBITA 손실을 4억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는데 이를 흑자전환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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