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K하이닉스 전망 ‘부정적’→‘안정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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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하이닉스 전망 ‘부정적’→‘안정적’…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8.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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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전망 상향 조정…신용등급은 ‘Baa2’로 유지
"탄탄한 재무건전성…설비투자 규모 축소 긍정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업 무디스(Moody's)는 SK하이닉스의 기업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국제 신용평가기업 무디스(Moody's)는 SK하이닉스의 기업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국제 신용평가기업 무디스(Moody's)는 SK하이닉스의 기업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신용등급은 ‘Baa2’로 유지됐다. 

무디스는 경제 침체로 인한 반도체 시장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K하이닉스가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이번 상향 조정에는 지난 2019년 경기 불황에도 SK하이닉스가 차입금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션 황(Sean Hwang) 무디스 AVP(Assistant Vice President) 겸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한 것은 회사가 반도체 업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왔다는 점, 향후 몇 분기 간 예상되는 상당한 업황 둔화에도 과거와 유사하게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당사의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판단은 SK하이닉스가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과도하지 않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유지해 급격한 차입금 증가를 통제하고, 유동성 완충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반도체 산업은 세계 거시 경제 흐름 속에서 호황과 불황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들어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이에 무디스는 현재 반도체 시장 상황이 빠르게 회복해 오는 2024년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단기적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나면, 2024년경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의 성장 △5G 스마트폰으로의 전환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확산 △디바이스당 메모리 반도체 용량 증가 등 구조적인 요인들 때문에 궁극적으로 장기적인 성장세를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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