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저가항공사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겨…
에어부산, 저가항공사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겨…
  • 강정화 기자
  • 승인 2012.09.1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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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기업 '자금줄' 따라 저가항공사도 양극화 추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강정화 기자)

최근 일부 저가항공사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자금줄’에 따라 저가항공사 업계에서도 양극화가 초래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의 자금난은 점점 심해지고 있고 진에어와 에어부산, 제주항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곳은 에어부산밖에 없다고 한다.

앞서 지난 2008년 울산지역 저가항공사인 코스타 항공이 취항을 포기했다. 국내 첫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도 운항 3년여 만인 2008년 전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들은 모두 자금난을 이기지 못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0년과 지난해 각각 84억원과 2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티웨이항공 역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금액은 지난해 말 180억 원에서 최근 260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에어와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 3개사는 취항 이후 빠른 시간 안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에어부산은 지난 8월말 기준으로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 1468억 원에 영업이익 40억 원, 당기순이익 56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사정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결국 모기업이나 대주주의 자금조달 능력 때문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자회사이다. 에어부산 역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투자를 통해 참여한 계열사다. 제주항공은 2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순위 50위권의 애경그룹 계열이다.

반면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해 실질적 대주주인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이 같은 ‘에어부산’의 경영정상화에 대해 오히려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양사는 항공업 특성상 항공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도입과 정비시스템 구축 등 초기 투자비용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때문에 취항 초에는 순익분기점 도달이 어렵다는 것. 그런데도 단순히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경영난을 우려하는 것은 국내 항공시장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항공업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현재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노선을 보다 많이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운수권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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