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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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은? [어땠을까]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8.2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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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김영삼 83%, 최저 이명박 21%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이 2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이 2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한국갤럽>이 16~18일 수행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8%에 그쳤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지지율은 어땠을까. 정권 교체 열망이 높은 상황에서 야권 분열에 힘입어 집권에 성공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지율 29%로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무난한 국정 운영과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긍정 평가가 상승하면서, 57%라는 높은 지지율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무려 83%라는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첫 문민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기대감이지만, 하나회를 척결하고 공직자 재산공개제와 금융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개혁 정책을 실행한 영향이 컸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 정권을 잡은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국론을 모으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관리하는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하며 취임 100일에도 62%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마추어 논란, 잦은 설화, 파격 인사 등으로 취임 100일 만에 40%까지 지지율이 하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노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권), 강부자(강남 부동산 자산가)로 상징되는 인사 문제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으로 인한 광우병 촛불집회까지 더해지며 100일 만에 21%까지 지지율이 폭락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가장 낮은 42%의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북핵 문제와 북한 도발 위협 등에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취임 100일에는 52%까지 지지율이 상승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집권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81%의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했고, 계속해서 인기를 유지하면서 취임 100일에도 78%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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