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드론·로봇’ 도입하는 속내는?…비대면·서비스 차별화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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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드론·로봇’ 도입하는 속내는?…비대면·서비스 차별화 ‘속도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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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배송 중요성…배달 서비스 강화 위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했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업계가 드론부터 로봇까지 도입하며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데다, 브랜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그 도입 범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CU는 지난달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에서 드론 무료 배달을 시작했다. 해당 드론은 점포와 약 3.6㎞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을 오간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다.

고객이 드론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 '영월드로'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평균 10분 이내에 제품을 가져다준다. 최대 탑재 중량은 5kg이다.

지난 25일에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 '모빈'(MOBINN), 나이스정보통신과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 배송 시범 사업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모빈이 개발한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편의점 로봇 배송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경기도 가평의 '가평수목원2호점'에서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점포 인근 펜션 여행객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섰다. 

해당 점포는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헬리패드(비행장) 등이 하나로 합쳐진 드론 배송 전문 매장이다. 서비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배달료는 무료, 최대 탑재 중량은 5kg이다.

이보다 앞서 로봇 배달을 선보인 곳도 있다. GS25는 지난해부터 LG전자와 LG사이언스파크 내 편의점에서 로봇 배달을 시행하고 있다. GS타워에 위치한 GS25 점포로도 서비스를 넓혔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 다수 점포에서 여러 로봇을 운영하는 심화 테스트에 돌입했다.

편의점업계가 앞다퉈 드론과 로봇 등을 도입하는 이유로는 고객들 사이에서 무인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배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들도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드론과 로봇 배달 서비스를 통해 '라스트 마일' 배송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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