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PCR 검사 폐지되나…여행업계, 기대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입국 전 PCR 검사 폐지되나…여행업계, 기대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30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입국 직후 검사로 대체해야"
방역당국, 전문가-관계부처 협의 후 이번주 내 계획 발표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여행업계가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대감에 부푼 눈치다. ⓒ픽사베이
여행업계가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대감에 부푼 눈치다. ⓒ픽사베이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행업계가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부푼 눈치다. 

지난 29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기 전에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 직후 검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시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귀국 전에 다른 나라에서 출발 48시간 전, 24시간 전에 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는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맞다"라며 "입국 전 검사 폐지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검역 관리 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입국 후에는 24시간 내에 PCR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우리나라와 일본만 입국 전 검사가 의무인 상황인 데다, 일본조차 다음달부터 3차 이상 접종자에겐 입국 전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이번 주 전문가-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재유행이 완전히 꺾인 게 아니고 ,해외 유입 사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에 미접종자 제외 등 일부 제한 조치는 유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3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1만5258명, 해외유입 사례는 380명으로, 신규 확진자는 총 11만5638명이다.

여행업계는 입국 전 PCR 검사 의무 폐지 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간 비용 등 문제로 PCR 검사 부담감을 느낀 여행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에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경우 1인당 평균 1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R 검사에 있어 여행객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비용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도 컸다"라며 "다음 주부터 일본이 제한을 푼다며 외국 여행 수요도 일본으로 몰리며 여행 시장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