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국내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 공공·민간에 이음5G(5G 특화망) 솔루션 제공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공공·민간 분야에 이음5G 특성과 5G 기술력을 활용, 파급력 있는 5G 융합서비스를 발굴·확산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에서 △에너지 △안전 △수자원관리 △의료 △의료교육 등 5개 분야의 공공·민간 기관과 협력해 이음5G 전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에너지) △한국산업단지공단(안전)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관리) 등과 협력해 공공 안전·보안이 강화된 5G 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이대목동병원(의료) △삼성서울병원(의료교육) 등과 협력해 이음5G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첨단 의료·통신 기술이 결합된 융합서비스를 창출한다.

삼성전자가 컨소시엄에 이음5G 솔루션을 제공하면, 컨소시엄은 이음5G 구축·운영을 담당하고 수요기관은 실제 이음5G를 활용해 융합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각 수요기관에 컨소시엄을 통해 △컴팩트 코어 △컴팩트 매크로 △특화망 전용 주파수(4.7GHz와 28GHz)를 지원하는 라디오 기지국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를 활용해 지능형 전력망을 구현, 디지털 트윈 속 가상 변전소를 구축해 업무 편의성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능형 CCTV 등 산업현장 디지털 안전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스마트 정수장과 교량 안전관리 서비스를 구현해 시설물을 원격 관리하고 재난재해 예측도를 강화한다. 

이대목동병원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3D 데이터를 몸 위에 투영하고, 실시간 비대면 협진 등 지능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현장을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지도하거나, ‘AR 글라스’를 활용한 원격 수술 교육 서비스를 선보인다. 

장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무는 “이번 국내 공공·민간기관과의 협력은 삼성전자의 5G 기술력과 특화망 서비스 상용 노하우가 결합된 성과”라며 “삼성전자는 5G 리더십과 국내외 기업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