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프로젝트 ONE’ 추진…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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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프로젝트 ONE’ 추진…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도입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09.0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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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 추진
급변하는 금융 경쟁환경 대응 강화
4분기 착수 목표…개발방식도 변화
빅뱅 방식→단계별 적용 후 고도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하나은행 CI.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을 추진하면서 또 한 번의 디지털 혁신을 꾀한다. ‘프로젝트 ONE’이 본격화 됨에 따라 하나은행은 ‘팍스 하나’ 구축 후 13년여만에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프로젝트 ONE’은 영업현장의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변화 요구와 급변하는 금융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차세대 사업 추진을 위한 ISP(Information Strategy Planing) 자문용역을 진행했으며, 국내외 디지털 혁신 사례 및 동향 분석을 통해 추진 방향성 및 실행 과제에 대한 검증도 이미 마무리 한 상태다.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우선 1단계로 사업자 선정 및 기술협상 등을 거쳐 올 4분기 착수를 계획 중이다. 이어 2024년 상반기까지 현장의 시급한 과제인 마케팅 및 데이터, 채널 및 현장업무, 인프라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구축해 완료한 뒤 비즈니스 환경변화, 1단계 사업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포함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기존 시스템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인프라 영역의 클라우드 도입이다.

하나은행은 ‘프로젝트 ONE’ 사업을 통해 코어뱅킹 일부, 마케팅 플랫폼, 개방형 인터페이스 영역 등을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해 한단계 더 진일보 한 디지털뱅킹 인프라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정보계 데이터 허브 영역에서의 중요 변화인 데이터 가상화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빅데이터, ADW(Active Data Warehouse) 등 각종 DB에 분산돼있던 데이터들을 데이터 가상화 기술을 통해 한 곳에서 통합·분석관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과거 대형 차세대 프로젝트의 빅뱅방식 대신 단계별 적용 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는 급변하는 시장과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한 비스니스 요구에 적기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동시다발적인 개발과 함께 오픈하는 빅뱅방식은 시스템 개발 및 구축에서 적용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외부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단계별 적용을 위해 핀테크 업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표준 환경체제에서 은행의 개발 표준을 준수할 수 있는 CI·CD 기반 애자일(Agile) 개발방법론을 통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업의 기대와 가치를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UI·UX 전문가들이 비즈(Biz) 분야와 함께 세부 요건들을 정의하고, IT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 등 현업과 IT가 한 몸처럼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ONE’ 추진 조직은 주요 임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ONE 추진협의회 아래 ICT조직인 ‘프로젝트 ONE 추진단’과 Biz 조직인 ‘프로젝트 ONE 지원단’으로 구성됐다. 이들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변화관리 마스터플랜에 따라 다양한 워크숍, 기술 내재화 교육 등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프로젝트 ONE’ 도입과 관련해 △마케팅·데이터 혁신 △채널·업무 혁신 △인프라 혁신을 ‘3대 방향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ONE을 통해 하나 금융그룹의 NEXT 2030 비전인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실현을 목표로, 손님가치를 최우선하고 직원과 사회에 새로운 경험을 실현하는 비즈니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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