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이재명의 정치보복 주장에…“해괴한 논리”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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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이재명의 정치보복 주장에…“해괴한 논리” [정치오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09.04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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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새비대위 출범에 “반헌법적” vs 김소연 “궤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4일 정치오늘은 이인제의 이재명 비판 등이다.

이인제의 별명은 ‘피닉제’다. 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phoenix)에 그의 이름을 덧댄 멸칭(蔑稱)으로, 당적을 자주 바꿔가며 정치권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은 ‘철새’인 그를 조롱하는 단어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민의힘 이인제 전 의원이 검찰의 출석 통보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과거 이 전 의원이 시사오늘과 인터뷰하고 있을 당시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민의힘 이인제 전 의원이 검찰의 출석 요구가 정치보복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은 해괴한 논리라고 질타했다. = 이인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이재명을 소환했다. 펄펄 뛴다. 털다 안 되니 말꼬투리를 잡았다! 정치보복이다! 감히 야당 대표를 소환한다!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선거는 가장 치열한 정치다. 허위사실 유포는 가장 엄하게 처벌함에도 정치보복이라니, 5년 내내 적폐청산의 깃발 아래 두 전 대통령을 포함한 수백 명을 감옥에 보내며 정치보복에 혈안이었던 문 정권 사람들이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감히 야당 대표를 소환한다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이 명제가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출발이라는 것을 모르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며 “검찰 소환에 응하고 안 응하고는 그의 자유나 일반 사람과 똑같이 법적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 특혜나 특권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1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사진은 20대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1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 등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에 대해 오는 6일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2일 윤 정부를 겨냥해 “오랜 시간을 이재명 잡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며 정치보복성 수사라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한 검찰을 맹비난했다.= 최민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가지고 범죄와의 전쟁 운운한다면 주가조작 의혹은 뭐라고 해야 하는 겁니까. 이재명 대표, 엄청난 비리인 듯 난리더니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 : 태산이 큰 소리 내고 흔들리는데 정작 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 아닙니까”라고 비꼬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김소연 변호사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김소연 변호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김소연 변호사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김소연 변호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 출범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반헌법적”이라고 맹공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거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국민의힘은 (박근혜 정부 때보다) 더 위험하다”며 “대구는 다시 한 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 고 호소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비상상황이 반영된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에서 의결하고 새 비대위를 추석 전 출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를 비난하며 비대위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세 번째로 내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 받은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무소속 신분의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변호사)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구의 정치문화를 비판하고 변화, 각성을 요구하려고 대구에 갔다는 이준석이나, 일본의 민주화를 위해 외통위에 들어가겠다던 윤미향이나 궤변”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국민의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한 황정수 재판장을 향해 탄원서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준석의 실체 및 김소연에 대한 징계 시도 및 해촉 파동, 김소연 탈당 이유” 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일 당시 이 전 대표에 대해 풍자했다가 윤리위에 회부된 바 있다. 또 성상납 의혹 규명을 촉구하던 중 선거 기간 이에 눈감은 당의 조치가 국민 앞에 부끄럽다며 탈당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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