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내 차 관리법’…주행 전 ‘타이어’, 연휴 끝 ‘실내 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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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내 차 관리법’…주행 전 ‘타이어’, 연휴 끝 ‘실내 세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9.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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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첫 추석…이동량 증가에 내차 관리 중요성↑
타이어 마모 점검부터 시동 상태·에어컨 냄새 확인은 필수
주기적 점검 습관 들여야…주행 후 세차 등 청결 관리 중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코로나19 이후 거리 두기 제약 없는 첫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거나,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크게 늘 전망이다. 특히 교통 이동량 증가로 저마다 차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차량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장거리 주행을 마치고나서의 차량 점검과 관리도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시사오늘〉은 추석 연휴간 또는 올 가을철 내내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내 차 점검 리스트'를 짚어봤다.

 

백번 강조해도 부족한 게 ‘타이어 점검’…마모는 육안 확인 가능해


차량 타이어 마모 점검이 이뤄지는 모습. ⓒ 미쉐린코리아
차량 타이어 마모 점검이 이뤄지는 모습. ⓒ 미쉐린코리아

 

타이어 점검은 차량 관리의 기본으로, 연휴 뿐 아니라 평상 시에도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물론 귀성길에는 동승자가 많아지고 짐도 잔뜩 실어 이동하게 되는 만큼 하중이 늘어 더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코리아도 균열이나 못같은 이물질이 박히지는 않았는지 타이어 외관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 트레드 홈 사이의 마모한계선(1.6mm)을 통한 교체시기 확인, 차량 매뉴얼에 표시된 타이어 공기압 적정 수준 유지 등을 권장하고 있다. 월 1회 점검 습관을 들이면 얼라인먼트가 틀어지는 일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역시 추석 자동차 점검요령과 관련해 "차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는 안전운전과 함께 연비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스페어타이어가 있다면 비상 시를 대비해 공기압을 함께 체크하면 좋다"고 전했다. 

특히 주행 중 타이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차량을 최대한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게 중요하다. 이후 자동차 보험사를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 등의 조치를 받으면 된다.

 

시동 시 경쾌함 사라졌다면 배터리 확인…전기 제품 사용 증가 고려


차량 관리 전문가들은 배터리 점검 역시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블랙박스가 보편화되고, 이외 다양한 전자 제품들이 탑재되면서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가을 맞이 차량 관리법으로 배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2~3년 주기 점검과 적기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차내 수분 유입 가능성도 높아진 점은 배터리 점검의 필요성을 더욱 높인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도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이번 추석 연휴엔 에어컨을 쓸 일이 많아져 배터리 점검을 미리 받아보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시동을 걸 때 평소와 다르게 경쾌하지 않고, 한 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전압 체크가 필요하다"며 "계기반이나 실내 조명, 전조등이 어두워질 경우에도 서비스센터를 찾아 전구류 교환 전 배터리 확인을 먼저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에어컨 습기 제거·필터 관리로 호흡기 지켜야…가족 건강 직결


차량 내 에어컨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때는 송풍을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홈페이지
차량 내 에어컨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때는 송풍을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홈페이지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초가을까지는 에어컨 습기 제거와 필터 관리의 중요성도 부각된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 매연과 미세먼지를 비롯해 차량 내 미세먼지 등의 오염된 공기를 걸러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영유아 탑승 차량이거나 가족들과의 장거리 주행 시엔 주요 점검 항목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에어컨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때는 송풍을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통합 홈페이지 내 콘텐츠를 통해 에어컨 사용 후 5분 가량 송풍을 시켜주는 게 습기 제거에 효과적임을 밝히고 있다. 송풍 작동법은 'A/C 버튼'을 눌러 off로 놓고, 외부 공기 유입 상태로 바람 세기를 강하게 설정하면 된다. 

또한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캐빈 필터도 6개월 또는 1만km때 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쉬카서비스도 에어컨·히터 필터의 교체 주기를 평균 1년 또는 1만~1만 5000km 운행 후로 보고 있다.

필터 제품 선택 시에는 공신력 있는 인증 기준에 따른 성능 확인을 따지는 게 중요하며, 에어컨의 냉기가 감소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비정상으로 증가하는 경우, 또는 창문이 뿌연 상태가 지속될 경우에는  교체 주기에 관계없이 바로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거리 주행 후엔 무조건 세차해야…실내 완전 건조가 핵심


장거리 주행 후엔 실내외 세차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 쌍용자동차 올웨이즈
장거리 주행 후엔 실내외 세차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 쌍용자동차 올웨이즈

연휴 기간 동안 장거리 주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가을철 내내 쾌적한 운행 환경을 위해서는 실내외 청결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쌍용차는 공식 블로그 올웨이즈를 통해 휴가 후유증을 앓는 내차를 위한 관리 팁을 소개했다. 쌍용차는 장거리 주행 후 전면부에 붙어있는 벌레 사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잔해들이 눌러 붙을 수 있는 만큼, 곧장 세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바닷가 주변을 다녀왔다면 염분 제거를 위해 하부 세차까지 해주는 게 더욱 좋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족들과 휴게소에서 산 음식이나 음료를 차량에서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 실내 청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부스러기 등의 오염물을 방치하면 매트와 시트에 곰팡이 등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서다. 특히 바닥 매트의 경우에는 먼지를 털어내고 세척한 후 반드시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완전 건조해야 곰팡이나 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량을 이용한 후 볕이 드는 곳에 차량을 옮겨 내부를 바싹 건조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보닛과 트렁크 앞뒷문 등 열 수 있는 모든 문을 개방해 환기를 시켜주고, 외기 순환 모드까지 틀어 에어컨 내부를 말려 주는 것도 중요하다. 탑승객의 호흡기를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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