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을 업그레이드한 장영실과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  [역사로 보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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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을 업그레이드한 장영실과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  [역사로 보는 경제] 
  • 윤명철 기자
  • 승인 2022.09.11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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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와의 통합, 식품업계 게임체인저 도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명철 기자) 

장영실의 역작 자격루 사진출처: 문화재청
장영실의 역작 자격루 사진출처: 문화재청

“나는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애를 쓰지 않는다. 다만 언제나 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세계적인 투자 달인 워런 버핏의 투자 지론이다. 저급한 전략가들은 판세 분석에 총력을 낭비하다보니 ‘선도자’가 아닌 ‘추격자’가 된다.

선도자가 저평가된 사업 아이템을 찾으면 ‘게임 체인저’가 된다. 역사의 주인공들은 저평가된 인물들을 발굴 육성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게임 체인저는 흙속의 진주가 필요하다. 이를 발굴할 수 있어야 게임체인저가 된다.

세종은 조선의 게임 체인저다. 세종에겐 저평가된 장영실이 있었다. 반상의 차별이 엄격한 조선에서 일개 노비가 과학 선진국 조선을 창조했다. 장영실 덕분에 세종은 문화 군주를 넘어선 명품 군주가 됐다.

세종의 성공 스토리는 백성을 정책 소비자로 여겨 고객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한 덕분이다. 정책 생산에서 판매까지 철저한 백성 안전에 역점을 둔 국가 경영의 결실이다. 장영실은 세종의 본심을 꿰뚫어 보고 측우기, 자격루 등 세계적인 과학 명품을 창조했다.

세종과 장영실 콤비는 조선 백성의 삶을 개조했다. 백성들은 자격루로 밤의 시간을 지배하게 됐다. 일상의 폭이 확대됐다. 삶도 달라졌다. 세종이 민족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롯데제과 인도 현지 사업장 사진출처: 롯데제과 홈페이지
롯데제과 인도 현지 사업장 사진출처: 롯데제과 홈페이지

“국내 식품산업의 Leader에서 Global Company로 성장하는 롯데제과.”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의 목표다. 롯데제과는 지난 1967년 창사 이래 국내 제과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이 넘친다. 이 대표는 롯데제과가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경영’과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 생산에서 판매까지 ‘철저한 식품안전’에 역점을 둬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고 강조한다.

이는 게임체인저가 되고 싶어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영구 대표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향한다. 중국, 파키스탄, 미얀마, 인도, 싱가폴, 카자흐스탄 아시아 지역과 러시아, 벨기에 유럽까지 8개국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여가고자 한다.  

롯데푸드와의 통합은 식품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기회다. 통합 이후 양사의 보유 자산 효율화를 통해 업계 최고의 제조, 판매 INFRA 선진화를 달성하고, 제과사업에서 HMR, 유지, 육가공에 이르기까지 사업분야 확대에 따른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미래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영구 대표는 “통합 법인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한단계 도약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롯데제과의 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통합법인의 K-FOOD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아갈 계획이다.

이영구 대표는 ‘더 나은 먹거리, 더 행복한 삶’의 VISION 아래, 기업 활동의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기업가치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이어가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롯데제과가 해외시장과 브랜드 개발로 글로벌 식품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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