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 민심 쟁탈전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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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밥상 민심 쟁탈전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9.1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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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때리는 국민의힘 vs 김건희 겨냥하는 민주당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9일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밥상 민심’ 쟁탈전에 돌입했다. 우선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하며 민심 잡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이 대표가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대한민국 국민이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검찰의 수사에 적극 응할 의무가 있다. 이재명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 스스로 본인을 성역이나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답정너’가 아니라 ‘답정명’”이라며 “이미 정해져 있는 답을 내놓는데 뭐 그리 배배 꼬아대나. 이게 민주당이 그토록 자랑했던 이재명 대표의 유능함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보복이라며 우겨대는 모습이 참 초라해 보인다”면서 “본인의 선거법 위반마저도 정치보복이라 우겨대는 것은 앞으로 남아 있는 수많은 부패 의혹들에 대해 뭐라고 우겨댈지 선행학습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 떳떳하다면 당당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법 발의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직 혐의 등을 추석 연휴 기간 핵심 이슈로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일수록 더 엄격,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수사기관이 보여준 행태는 시간끌기와 봐주기 일관”이라면서 “민주당은 의총에서 김건희 주가조작, 허위경력에 관한 의혹 해소를 위한 특검법 추진을 결의했다. 이에 김건희 특검법을 최대한 조속히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 역시 김건희 여사가 국민대 겸임교수로 근무할 당시 경력란에 ‘한국폴리텍1대학 부교수’라는 허위경력을 기재했다고 지적하면서 “폴리텍대학의 직함은 명백한 허위 경력임에도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마치 5·18 광주항쟁을 총칼로 짓밟은 전두환, 노태우에 대해 성공한 쿠데타를 처벌할 수 없다고 불기소 처분한 검찰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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