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업계가 명절 이후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해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팝업 행사를 진행하는 등 '포스트 추석' 잡기에 나섰다. 추석 때 받은 상여금과 상품권, 용돈 등으로 쇼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신관 1층에서 '유스트' 팝업을, 타임스퀘어점 리빙관에선 고성능 쿡웨어 전문 브랜드 '도루코마이셰프' 팝업을 마련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연다. 하남점에선 오는 25일까지 직경 8m인 초대형 달을 백화점 중앙광장에 설치해 백화점 전층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꾸몄다. 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우주라이크하남'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뷔페 식사권, 아쿠아필드 이용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프리미엄 스트롤러 하탄벤츠 특별 초대전'을 진행해 하탄 벤츠 아방가르드, 하탄 AMG-GT 등 유모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더현대 서울은 오는 30일까지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실시하며, 목동점은 오는 15일까지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가방 브랜드 살리다 쇼퍼백, 재활용 소재로 만든 골프용품 브랜드 팜트리 퍼터커버 등 친환경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오는 22일까지 하이엔드 수입 가구 '비비에페' 팝업을 진행하고, 이달 말까지 '에이스 침대' 매장에서는 구매금액대별 7.5% 상당의 L.POINT 증정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김포공항점에선 오는 15일까지 '빌레로이앤보흐 창고 개방전'을 통해 빌레로이앤보흐 테이블웨어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관악점에서는 '가을 홈패션 특집전'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다양한 상품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아동용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리틀홈'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오는 29일까지 2층과 8층에서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NFT 작품 5종 전시를 실시한다. 또한 오는 14일 리뉴얼 오픈 예정인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CP 컴퍼니' 매장에서는 리뉴얼 기념으로 브랜드데이 10% 할인 행사를 18일까지 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석에 받은 상여금과 용돈 등으로 소비를 하는 이들이 많아 포스트 추석 특수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다채로운 팝업스토어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