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 우리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살아남을까? [북악포럼 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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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 우리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살아남을까? [북악포럼 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9.19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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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현대시대, ‘도전’과 ‘Know-Who’가 생존의 핵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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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연단에 선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은 이토록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超경쟁의 시대’라 정의했다.ⓒ시사오늘

‘미래학’에는 ‘특이점’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정의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지능을 뛰어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이 폭발적으로 수직 상승하는 시점을 말한다. 기존 관념과 부합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때 쓰이곤 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은 다방면적으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스마트 기기는 2G 휴대폰의 터치형태에 불과했다. 회사생활에 있어서 재택근무는 그저 꿈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또한 어디를 가던 더 이상 직원이 아닌, 키오스크가 손님을 반기는 시대가 됐다. 급격한 디지털 물결에 디지털 취약계층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14일 국민대학교 대강당서 북악포럼 연단에 선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초(超)경쟁의 시대’라 정의했다. 디지털 시대는 △무경계성 △급변성 △불연속적 불확실성이 특징이라고 콕 집어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의 경쟁력이 급속히 무력화되면서 분야마다 요구되는 특성의 경계가 허물어져가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된 나머지 신중한 의사결정이 아닌, 빠른 판단력이 필요한 시대가 됐음을 피력했다. 즉 더이상 신중함은 미덕이 아니란 것이다. 이어서 예측이 힘들어졌다. 시공간적 제한이 존재하는 아날로그와 달리, 디지털은 그 제약이 무력화됐으며 복합적인 요소들이 늘어나 앞으로의 일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조직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박 의원은 “행동선행적 전략’을 역설했다. 그는 “시베리아의 고양이 100마리 중 절반은 설원의 추위를 피해 최고봉까지 갔다가 그대로 굶어 죽는다. 나머지 50마리는 먹을 것을 찾아 나선다. 그 중 일부만이 살아남아 새끼를 낳고 무리를 이루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남보다 한 발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핵심역량 중심의 창의와 혁신 전략’을 언급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페이팔(온라인 결제망)으로 시작해 테슬라(전기차)와 스페이스X(민간우주기업)를 꾸리고 있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것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이다.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강점을 발전시켰다. 즉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 평했다.

또 다른 미래 생존 전략으로 그는 ‘양수겸장형 창의·혁신 전략’을 꼽았다. 박 의원은 “삼성전자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이지만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금 하는 도전이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에선 어느 한쪽이 망해도 반대편에서 지탱해줄 수 있다면 도전하는 것이 낫다. 불연속적이고 불확실한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양수겸장 혁신 전력도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에게는 어떤 것이 요구될까? 박 의원은 “오늘날은 개인의 시대다. 여러분도 개인의 시대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각자에 맞는 특기를 한 가지 이상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에는 좋은 대학을 나와 얼마나 많이 아느냐, 노하우가 중요한 시대였다.  이제는 Know-How가 아닌, Know-Who가 중요해졌다. 많은 네트워크와 사람을 접하고 고용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영국 버진그룹의 리차드 브랜슨 회장은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는 책을 썼다. 이 책에서 그는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 일과 인생에 미치되 가족부터 사랑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가 가장 들려주고 싶은 말은 사업도 사람을 남기는 장사고, 정치도 사람을 남기는 장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말을 덧붙이며 강연을 마쳤다.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에게 엄격해라. 틀을 깨고 상상하라. 이것이 내가 세상에 태어나는 보람이 될 것이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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