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소신’에 발끈한 민주당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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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소신’에 발끈한 민주당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9.1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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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반대한 조정훈에…민주당 “조정훈, 어떻게 국회 들어왔는지 되돌아보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의원이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이라는 점까지 상기시키며 조 의원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조 의원은 15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건희특검법’은 현실성이 없는 경로라는 것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다. 제가 동의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소음을 노린 노이즈 마케팅·정치쇼”라고 지적했다.

그는 16일에도 “국회에서 특검할 때 패스트트랙으로 한 적이 없다. 여야가 합의해 누가 특검이 돼야 할지 주고받고 그래야 공정성이 담보되기 때문”이라면서 “절차를 무시하고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이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조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정훈 의원께’라는 글을 올려 “김건희 특검법안은 국민들이 결정한다. 우리는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또 조 의원이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조 의원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제부대표를 맡은 강득구 의원도 “조 의원님께서는 더불어시민당 소속 후보로, 촛불혁명의 뜻을 이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반대가 과연 대한민국 시민을 대변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인지 저는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조 의원이 “제일 쪼잔한 게 부인에 대한 정치다. 여야가 합의해 퉁칠 건 퉁치자”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차고 넘치는 의혹과 정치 보복성 수사로 국민들의 공분이 날로 높아지는데, ‘부인 건드는 것이 가장 쪼잔하다’며 단순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게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사회 통념이다. 이 대명제를 뒤트는 제안이야말로 구시대 정치로의 회귀에 불과하다”며 “여야의 ‘퉁치는’ 정치는 오직 민생을 위한 협치에서만 허락될 뿐, 범죄 봐주기 야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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