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포화…‘새 먹거리’ 찾는 렌털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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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포화…‘새 먹거리’ 찾는 렌털업체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9.1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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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부터 음식물 처리기·홈케어 서비스 등 적극적으로 선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SK매직은 지난 8월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SK매직
SK매직은 지난 8월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SK매직

국내 렌털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면서 렌털업체들이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먼저 SK매직은 지난 5월 매트리스, 프레임 등 침대 렌털·케어 서비스 '에코 휴'를 선보이며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매트리스 시장은 2011년 코웨이를 필두로 2016년 청호나이스까지 진출하며 렌털 시장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또한 같은 달 '인공지능(AI) 써큘레이터'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하며 14년 만에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다시 발을 들인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게 중론이다. 최근 SK매직은 생활구독 서비스 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BM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2022년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SK매직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0.57% 늘었으나 순이익은 14.82%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코웨이는 '아이콘(icon) 정수기'를 선보인 바 있다. ⓒ코웨이
지난해 10월 코웨이는 '아이콘(icon) 정수기'를 선보인 바 있다. ⓒ코웨이

코웨이는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자가 관리 제품이나 홈케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코웨이는 자가관리형 정수기인 '아이콘(icon) 정수기'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소비자들이 직접 정수기 관리를 할 수 있게끔 주기적으로 필터를 배송해주는 게 특징이다.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현재도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월에는 '아이콘 정수기2'를 내놓기도 했다.

홈케어 서비스에도 적극적인 눈치다. 지난 5월에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고객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슬립케어 서비스'를, 이달 중순에는 안마의자 제품이 한 번 구매하면 쉽게 바꾸기 어렵고 위생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도 론칭했다.

코웨이의 새 먹거리 찾기는 최근에도 활발하다. 지난 8일 코웨이는 '夜屋'(야옥), YA-WOC 등 상표권을 35, 41, 43류로 출원했다. 41류는 교육업, 훈련 제공업, 연예오락업, 스포츠·문화활동업 등이, 43류는 음식료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업, 임시 숙박업 등이 해당된다.

관련 업계에선 해당 출원류와 상표명으로 유추했을 때 코웨이가 매트리스를 활용한 신사업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러다 요식업이나 숙박업에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말도 들린다. 야옥의 한자를 풀이하면 '밤의 집'이다.

이에 대해 코웨이의 한 관계자는 "야옥 상표권 출원은 서비스, 브랜드 등에 대한 상표권 출원으로 아직 구체적인 개발·진행 관련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다양한 상표를 사전에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셈이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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