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최근 5년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900건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사례는 908건이었다. 연간 200건이 넘는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BBQ의 위반사례가 147건으로 가장 많았고, BHC(140건), 교촌치킨(110건), 굽네치킨(95건), 처갓집양념치킨(75건), 멕시카나(74건), 페리카나·네네치킨(70건), 호식이두마리치킨(69건), 또래오래(58건)가 뒤를 이었다.
위반 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234건), ‘위생교육 미이수’(194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08건) 순이었다.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기준 및 규격 위반’에, 영업자가 위생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위생교육 미이수’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 경우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에 해당한다.
최근 5년간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의 행정처분 사례는 260건이었다. 도미노피자가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스터피자(42건), 피자나라치킨공주(35건), 피자스쿨(33건), 피자알볼로(28건), 피자마루(20건), 피자헛(18건), 반올림피자샵(17건) 등이 뒤를 따랐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행정처분 사례는 최근 5년간 428건으로, 투썸플레이스(66건), 메가커피(64건), 이디야(55건), 빽다방(54건), 요거프레소(45건), 커피베이(40건) 순이었다.
떡볶이 등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최근 5년간 353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동대문엽기떡볶이(93건), 신전떡볶이(69건), 이삭토스트(52건), 죠스떡볶이(36건), 청년다방(32건) 등이 순위에 올랐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가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된 건수는 564건이었다. 적발 건수 1위 업체는 맘스터치(189건)였고, 롯데리아(128건), 맥도날드(91건), 서브웨이(49건), 봉구스밥버거(48건) 등도 순위에 포함됐다.
강훈식 의원은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업종별로 각기 다른 만큼, 식약처는 프랜차이즈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점검 계획을 수립해 국민 먹거리 안전 확보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좌우명 : 인생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