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집밥족, 반찬 사러 편의점 간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고물가 시대’…집밥족, 반찬 사러 편의점 간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9.22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U '반찬한끼' 론칭 vs. 이마트24 '노키친 3찬 세트' 판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22일 CU는 반찬 전문 브랜드인 '반찬한끼'를 론칭하고 소용량 반찬 시리즈를 선보였다. ⓒCU
22일 CU는 반찬 전문 브랜드인 '반찬한끼'를 론칭하고 소용량 반찬 시리즈를 선보였다. ⓒCU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늘어난 '집밥족'을 겨냥해 편의점업계가 다양한 '반찬' 제품을 내놓고 있다.

22일 CU는 반찬 전문 브랜드인 '반찬한끼'를 론칭하고 소용량 반찬 시리즈를 선보였다. 첫 상품은 명란젓, 낙지젓, 오징어젓 3종으로, 90g씩 소포장됐다. 향후 CU는 젓갈 3종 출시를 시작으로 계란찜, 멸치볶음, 마늘종 볶음, 명태회 무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반찬한끼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도 지난 21일부터 1세트당 반찬 가짓수를 3개씩으로 구성한 '노키친 3찬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닭고기태국카레덮밥 3찬 △마라고추잡채볶음덮밥 3찬 △부대김치볶음덮밥 3찬으로 총 3종이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반찬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고물가 시대에 외식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집밥족을 잡기 위함이다. 실제로 CU가 올해(1월 1일~9월 20일) 반찬류 매출을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김치, 통조림, 밑반찬 등 반찬류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 9.3% 소폭 증가한 반찬류는 물가 인상이 본격화된 2분기 19.3%로 크게 올랐고, 3분기(7월 1일~9월 20일)에도 24.5%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미료, 농수산물 등 식자재 가격이 오르자 직접 만들기보다 사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 자료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감지된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를 돌파한 올해 6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이마트24가 내부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반찬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시간대별 반찬 간편식 매출을 살펴보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매출 비중이 26.8%로 하루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3개월 전인 5월 대비 2.3%p 확대된 수준이다. 이는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퇴근 시간대에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반찬 간편식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물가 인상 드으로 편의점 반찬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