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스로 재미 본 람보르기니, 이번엔 퍼포만테로 추가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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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스로 재미 본 람보르기니, 이번엔 퍼포만테로 추가 반등 노린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9.2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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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공들이는 람보르기니…우루스 퍼포만테 글로벌 출시 한 달 만에 한국 상륙
아태총괄 임원 방한까지 성사…우루스 성공신화 이을 차세대 모델, 물량 수급이 관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람보르기니 서울은 23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우루스 퍼포만테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 람보르기니 서울
람보르기니 서울은 23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우루스 퍼포만테'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 람보르기니 서울

람보르기니가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한 '우루스'의 차세대 모델 '우루스 퍼포만테'를 발빠르게 투입하고 나섰다. 슈퍼 SUV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신차 투입으로 견고한 판매 흐름을 지속해나가기 위함이다. 우루스의 성공 신화 지속과 함께 국내 럭셔리 SUV 시장 성장세까지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람보르기니 서울은 23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우루스 퍼포만테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이 직접 참석했다는 점과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가 공개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진 출시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불러모으기 충분했다.

우선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총괄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공을 목표로 하고자 우루스의 슈퍼 SUV 기준을 보다 높이게 됐다"며 "우루스는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모델인 우루스가 지난 2019년 출시 첫해부터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며 3년간 순항을 이어온 만큼, 이번 모델 역시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십분 반영됐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 람보르기니 서울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어진 상품 설명에서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총괄은 이전 대비 개선된 우루스 퍼포만테만의 매력을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차체 경량화와 출력 개선,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다운포스 증가, 깊이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배기 시스템 등을 우루스 퍼포만테의 핵심 키워드로 꼽아냈다.

실제로 우루스 퍼포만테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25mm 길어지고, 전고는 20mm 낮아져 SUV임에도 저중심 차세를 강화했다. 차체 보닛 등엔 경량 탄소 섬유가 적용돼 공차중량을 47kg 줄여냈다. 여기에 후드 라인에서 프론트 범퍼까지 길게 뻗은 라인에 추가된 공기 배출구와 휠 주변부 에어커튼 등을 통해 공기역학 성능까지 높였다. 

동력성능 역시 이전 모델과 비교해 16마력 늘어난 66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86.7kg.m의 최대 토크는 2300rpm부터 4500rpm까지 넓은 영역에서 낼 수 있도록 해 펀 드라이빙을 실현한다. 더불어 아크라포빅 사의 경량 티타늄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탑재돼 주행 모드에 따라 특유의 람보르기니 공진을 발생시켜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게 람보르기니의 설명이다.

이번 신차 출시는 지난 8월 전 세계 최초 공개 이후 이례적으로 한 달만에 이뤄진 한국 시장 출시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 공식 딜러인 람보르기니 서울 측은 "우루스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한국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차원에서 빠른 출시가 이뤄지게 됐다"며 "람보르기니 서울의 의지와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맞아떨어졌다"고 부연했다.

김종복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김종복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김종복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도 "우르스 퍼포만테를 글로벌 출시 이후 빠르게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고객들이 우루스 퍼포만테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일상에서의 높은 실용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신차 투입으로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의 위세를 지속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이 지속되는 시장 상황에서도 우루스가 굳건한 판매량을 유지해 온데다, 내년엔 신차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람보르기니의 연간 판매량은 2019년 173대에서 이듬해인 2020년 303대로, 지난해엔 353대로 지속 성장 중에 있다.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11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우루스 신차효과를 통해 2019년 폭발적 성장을 이룬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8월까지 223대를 판매해 지난해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우루스 퍼포만테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는 원년인데다, 반도체 수급난 개선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어 람보르기니의 견고한 판매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물론 럭셔리 SUV 시장의 성장세도 고무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1억5000만 원 이상 SUV 판매량은 지난 2019년 1702대에서 2020년 2923대, 2021년 4530대로 지속 성장 중이다. 올해는 8월까지 2243대로 살짝 주춤해졌지만, 물량이 없어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는 대기 수요를 감안하면 강세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람보르기니의 연간 국내 판매량은 우루스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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