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여야 설전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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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여야 설전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9.26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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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한민국 국격 실추” vs 與 “지나치듯 한 말 침소봉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직후 회담장을 걸어 나오면서 ‘이 XX들’이라는 욕설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외교 참사’라며 강하게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사적 발언’이라고 두둔하면서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우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며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도 “대통령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말로 혈맹의 의회를 지칭했다. 외교성과는 전무하고 남은 것이라곤 ‘이 XX’뿐”이라면서 “존재 자체가 리스크인 대통령, 정말이지 처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러자 조해진 의원은 “지도자는 혼잣말이라도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혼잣말까지 정치 쟁점화해서 온 세상이 다 알게 만들고 논란과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은 생각해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게 하면서 외교를 걱정하고 국익을 염려하는 척하는 것도 이율배반이고 위선”이라며 민주당을 저격했다.

윤상현 의원 역시 “대통령이 무심코 사적으로 지나치듯 한 말을 침소봉대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영상을 공개한 MBC를 향해 “한미동맹이라는 대체불가능 국익을 훼손하면서까지 당파적 공격에 혈안이 된 MBC의 행태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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