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소형SUV 시장에 ‘친환경’ 볕 든다…불쏘시개는 HEV 앞세운 ‘니로·X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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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소형SUV 시장에 ‘친환경’ 볕 든다…불쏘시개는 HEV 앞세운 ‘니로·XM3’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9.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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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 넘어서…소형SUV 시장 위축에도 친환경차만은 호조세
니로 신차효과 지속에 연말엔 XM3 하이브리드 가세까지…정체기 끝내고 새 성장동력 확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올해 친환경차 강세가 소형SUV 시장에서도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8월까지 25% 수준으로 치솟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 친환경차 강세가 소형SUV 시장에서도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8월까지 25% 수준으로 치솟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 친환경차 강세가 소형SUV 시장(국내 완성차 기준)에서도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8월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5% 수준으로 치솟은 것. 연초 출시된 기아 니로 2세대 모델의 신차 효과가 주효했다. 다음달부터는 기대주 XM3 하이브리드가 사전계약에 돌입해, 친환경차 비중 역시 지속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소형SUV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친환경 모델 판매량은 2만358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만5544대 대비 51.8% 급증한 수치로, SUV 공간 활용성과 함께 우수한 연비 등 경제성을 앞세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 모델로는 연초 출시된 2세대 기아 니로가 꼽힌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만 구성된 해당 모델은 올해 8월까지 2만172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대비 79.7%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리콜 여파에 물량 확보 어려움을 겪은 볼트 EUV의 경우에는 올해 430대가 팔리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코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429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했다.

기아는 오는 25일 친환경 전용 SUV '신형 니로'를 공식 출시한다. ⓒ 기아
친환경 전용 SUV '신형 니로' ⓒ 기아

친환경차 호조세는 최근 정체기에 놓인 소형SUV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이다. 실제로 1~8월 소형SUV 합산 판매량은 9만3524대로, 전년 9만6007대 대비 2.6% 감소했다. 친환경 모델들의 선전이 아니었다면 소형SUV 시장은 큰 폭의 감소세를 피하기 어려웠던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소형SUV 시장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1~8월 기준으로 25.2%에 달했다. 올해 판매된 소형SUV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 모델이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해 16.2% 수준에서 9.0%p 끌어올린 것으로, 이젠 30% 점유율 달성 여부에 눈길이 모아진다.

물론 올해 남은 기간에는 르노코리아의 최대 기대주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그 기대감을 높인다. 내달 1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하는 해당 모델은 벌써부터 4000대 가계약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시장 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내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더라도, 내년 지속적인 판매 확대세를 이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XM3 하이브리드는 XM3 수출량의 60%를 담당할 정도로 기출시된 유럽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요인으로는 유럽 WLTP 기준 20.4km/ℓ에 달하는 복합 연비가 꼽힌다. 국내에선 해당 수치의 85% 수준인 17.0km/ℓ 수준의 공인 연비를 획득, 기아 니로와 함께 시장 수요를 견인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때 풍부한 수요를 자랑했던 소형SUV 시장이 상위 차급 모델들과의 인기 경쟁에 밀려나곤 있지만, 여전히 경제성을 따지는 첫차 고객들과 세컨드카 고객들에겐 중요 선택지 중 하나"라며 "향후 친환경 차종 증가에 따라 시장 수요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영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하이브리드차'에 선정됐다. ⓒ 르노코리아자동차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영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하이브리드차'에 선정됐다. 사진은 본문과 무관. ⓒ 르노코리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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