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장 국감장 줄소환…금융노조, 국감 앞두고 숨고르기 [국정감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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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장 국감장 줄소환…금융노조, 국감 앞두고 숨고르기 [국정감사 2022]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09.28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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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5대 시중은행장 국감 증인 채택
은행권 횡령 관련 내부통제 중점적 다뤄질 듯
금융노조는 ‘30일 예정’ 2차 총파업 일정 연기
‘점포 폐쇄 중단’ 등 노조 입장 질의 반영 준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왼쪽부터)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시사오늘

5대 시중은행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장에 불려나온다. 은행권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무위는 지난 27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 5명을 모두 포함한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출석 예정일은 오는 10월11일이다.

5대 시중은행장 줄소환은 올해 예대금리차, 은행권 횡령 사고 등 굵직한 이슈 등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을 대표하는 5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횡령 사건 외에도 은행 관련 모든 쟁점들이 전반적으로 다뤄질 가능성도 나온다. 예대금리차, 임금피크제, 그리고 국감 단골 소재인 은행 점포 축소 문제 등도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는 9월30일 예정됐던 ‘2차 총파업’을 10월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측은 총파업 연기 결정과 관련해 “2차 총파업 연기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의 대대표 교섭에서 교섭 재개의 물꼬가 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차 총파업 일정 연기를 결정한 금융노조는 이번 국감에서 △영업점 폐쇄 중단 △적정 인력 유지 등 노조 입장도 다뤄지도록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번 국감에서 당연히 (노조 입장 등)질의가 들어갈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대대표 교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앞서 금융노조는 1차 총파업(9월16일) 이후 금융노사 간 교섭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측에게 대표교섭단 교섭을 요구했으나 은행장들의 일정 등을 사유로 실제 교섭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국감 일정마저 잡히면서 대표교섭단 교섭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대표 교섭에서 ‘오는 10월4일까지 대대표 교섭을 매일 개최하는 등 집중 교섭을 통해 올해 산별교섭을 마무리하자’는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된 건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금융노조는 핵심요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측과 의견 차가 있지만, 대대표 교섭에서 사측이 다시 교섭에 임할 의지를 보낸 건 환영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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