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C 항의 방문… “자막조작·왜곡 방송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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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MBC 항의 방문… “자막조작·왜곡 방송 중단하라”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2.09.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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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 MBC를 항의 방문해 경영진의 책임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전 권성동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6명과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를 찾아 MBC의 윤 대통령 발언 최초 보도를 편파·조작 방송으로 규정하고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MBC 사옥 앞에서 '자막조작 사과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번 사건은 MBC의 무리한 좌파진영 편들기로 인한 방송사고"라면서 "MBC가 공영방송으로 본분을 잊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왜곡해서, 그 방송으로 이 나라 국익에 해를 끼친 사태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묻기 위해 (MBC)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재차 MBC를 향해 "음성 분석 전문가들도 그 내용을 100% 확인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을 무슨 기준과 근거로, 어떤 확신으로, 확인 과정을 거쳤는지 (보도) 경위를 밝혀 달라"며 "조작 동영상을 만들고 그것을 외부에 유출한 최초 유출자가 누군지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MBC의 보도를 두고 '외교적 자해 공갈' '제2의 광우병 선동'이라고 표현한 권성동 의원은 ”국익을 해치는 선동과 조작을 한 MBC가 어떻게 공영방송이 될 수 있겠느냐‘라며 “이제 민영화를 통해 MBC를 우리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박성제 사장이 자리를 피하는 것을 보니 죄를 져도 단단히 졌구나 느낄 수 있다"며 "MBC는 자칭 공영방송이라고 하는데 현실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위 부대가 돼서 국익을 해치고 있다. MBC를 민영화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도 "일부 언론과 MBC가 언론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식으로 몰고가는데 같이 부화뇌동하면 안 된다"며 "방송은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야 하는데 MBC는 완전히 한쪽에 섰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들은 MBC 사옥 앞에서 박성제 사장을 향해 피켓을 들고 '진실외면 거짓해명 박승제는 사퇴하라' '조작자막 편파방송 공영방송 어디갔나. MBC는 사과하라' '공영방송 외치면서 편파 왜곡 웬말이냐 MBC는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재 국민의힘은 보도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발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손해배상 청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 등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르면 29일 MBC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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