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영국 런던에서 미술디자인대학인 왕립예술학교(RCA)와 ‘OLED 디지털아트전(展)’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OLED의 화질 우수성과 투명도·휘도 등 기술 혁신성을 부각하고,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왕립예술학교가 기획한 프로젝트다. 전시회 이름은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의미를 담아 ‘루미너스’(Luminous)로 지어졌다.

왕립예술학교 석·박사 학생들이 작품 구상부터 기획·창작·전시까지 전 단계에 OLED를 사용해 디지털아트를 제작했으며, 이중 상위 5개 작품이 갤러리에 전시됐다. 전시는 런던의 올드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오는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작품명 ‘보이지 않는 혁신’(Invisible Reinvention)은 55인치 커브드 OLED 패널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붙여 제작됐으며, 물결 모양과 같은 입체적인 화면을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한 미생물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임 플럭스’(Time-flux)는 투명 OLED 패널 4대를 일렬로 배치해 시간을 의미하는 미디어아트를 공중에 띄운 듯한 홀로그램 효과로 표현했다. ‘알파베타’(ALPHA[BETA])는 관람객의 뇌파를 즉석에서 스캔, 투명 OLED 패널 2대로 상영하는 체험형 작품이다.

이밖에도 ‘또다른 현실로의 입구’(A Room with a View)는 55인치 OLED 패널 2대로 제작된 스크린을 통해 가상의 현실을 묘사했고, ‘행동’(Behaviours)은 소리의 진동에 따라 미세하게 변화하는 검은 숯가루의 움직임을 OLED의 블랙 표현으로 보여준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라이프디스플레이프로모션 담당은 “OLED 패널은 원작자가 의도한 색을 왜곡이나 과장 없이 정확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거나 휘어질 수 있는 혁신적 폼팩터”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디지털 아트계에서 최적의 아트 캔버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