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의문사 괴전화 실체 국정감사 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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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의문사 괴전화 실체 국정감사 때 밝힌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9.27 12: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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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상조사위, 장준하 타살 의혹 실마리 풀 결정적 증거 쥐고 있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장준하 선생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 긴급 간담회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가운데 장준하 타살 의혹을 풀 결정적 증거인 '괴전화 실체'가 조만간 밝혀질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장준하 의문사 실체를 추정할 수 있는 '괴전화'에 대한 추가 의혹 제기, 당내 진상조사위원회 경과보고 및 활동 계획 논의, 정부차원의 진상규명 활동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장준하 선생 진상조사위원회 위원회 소속 이부영 위원장, 유기홍 간사, 장호성 장준하 선생 유족 대표, 고상만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이준영 장준하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장준하 선생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재조사를 통해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긴급 간담회가 26일 서울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렸다. ⓒ시사오늘.
당내 장준하 의문사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 의원은 "장준하 선생의 죽음은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에 항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사인에 대한 의혹이 재 점화된 만큼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주관한 유기홍 의원은 "정부차원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정보기관이 장준하의 죽음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역사적 진실규명이 절실한 사건 관련 기록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

장준하 선생 유족 대표 차남 장호성 씨는 이날 아버지 죽음 관련 의문 나는 점들에 대해 언급하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장호성 씨는 "(1975. 8. 17) 약사봉에서 함께 발견된 아버님의 선글라스를 30분 간 들여다보다가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버님은 시력이 안 좋아서 선글라스도 도수를 넣어야 한다. 그런데 추락했다는 선글라스가 어떻게 온전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장 씨는 이어 "강도당해서 칼에 찔려 죽든 다 사인이 있지만 아버님은 아직도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고통스러워하는 저희 어머님을 위해서도 이제는 그 답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준하 선생 의문사 관련, 고상만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은 장준하 의문사 과정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사 관련 주요 의혹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고 전 조사관은 "사건 당일 장 선생 댁에 걸려온 괴전화의 발신처가 어딘지를 알게 되면 의문사를 풀 가망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이후 이준영 장준하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故 장준하 선생의 묘소 이전 배경과 유골 발견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작년에 갑작스런 비로 묘소가 붕괴된 후 처음에는 현충원으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이인재 파주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도내 관계자분들의 제안으로 파주 장준하 공원을 개원, 그리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살흔적의 유골이 발견된 것을 두고 정치적 의도와 연관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이번에 발표된 진상조사위 촉구 결의안은 △정부는 국민적 의혹 해소와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관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나설 것, △국가정보원 기무사령부 등 정보기관은 장준하 선생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할 것, △국가폭력에 의한 피해자라는 점이 드러날 경우 국가차원의 명예회복 활동과 유족에 대한 적절한 배상을 실시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민주당 장준하 선생 진상조사위 측은 27일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장준하 의문사의 열쇠를 풀기 위해 핵심적으로 필요한 괴전화의 실체를 상당 부분 파악해가고 있다"며 "(가능하면)국정감사 기간 중에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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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2012-09-27 14:42:34
장준하 타살의문은 꼭 발켜내야 한다. 같이동행자와. 그때,수사기록 관련자들 전부 소환하여, 역사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번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