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리 “기후위기 준비 못하면 경제 위기로 먼저 찾아올 것” [청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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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리 “기후위기 준비 못하면 경제 위기로 먼저 찾아올 것” [청년 인터뷰]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0.1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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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리 과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청년 문제 해결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청년 정치 프레임, 유용하게 활용하면 문제해결에 도움 돼”
“尹 대통령 비속어 사용 논란, 호미로 막을 수 있던 일 키워…불필요한 논란으로 국가적인 에너지 낭비해”
“지나치게 넉넉한 탄소배출권 거래제 개정해야… 탄소저감 위한 정책, 역설적으로 탄소배출 남용 우려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지훈 기자)

ⓒ시사오늘 권희정
인터뷰는 지난 7일 과천시에 소재한 의원사무실에서 진행됐다.ⓒ시사오늘 권희정

더불어민주당 박주리(38세) 과천시 의원은 간호사 출신이다. 본래 그는 정치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었다고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그러다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미래 세대에 대한 감수성과 책임감이 강해졌다.

지구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된 박주리 의원은 관심분야인 기후환경특별위원회 활동을 하게 됐다. 위원장으로서 여러 정치인들을 만났다. 기후·환경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지만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감수성을 가진 정치인을 만나기란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직접 자신의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박주리 시의원은 “민주당 지지율 올랐지만, 국민적 실망감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청년 정치인들은 존재가치 증명을 피하지 말고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7일 과천시에 소재한 의원사무실에서 진행됐다.

 

1. 시그니처 질문
“청년이 약자가 아닌적이 있었는지 되묻고 싶어…정부 개입 통해 ‘자본의 재분배’ 이뤄져야”
“청년 정치, 프레임이나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영리한 정치인이라면 이 프레임을 이용해야”


- 청년이 사회적 약자인가요.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청년이 약자가 아닌적이 있었나요? 각 시대에 특출난 청년은 어느 시대나 있었지만 그룹으로서의 청년은 언제나 약자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청년이 약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다가 이제 와서야 인지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시끄럽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분명히 우리 사회가 계속해서 진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해법이 있을까요.

“자본주의식으로 답을 내자면 다소 과격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재분배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처럼 기회가 한정돼 있는데, 노동 자본 만으로는 내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잖아요. 부모세대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수도권에서 청년들이 내집을 마련하는 건 거의 불가능해졌죠. 경제적 약자면서 미래 사회의 동력이 될 청년들에게 정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자본의 재분배가 진행된다면 다른 세대에서 반발감이 크지 않을까요.

“분명히 반발에 부딪힐 겁니다. 현 상황은 세대갈등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생각해요. 기득권 위치에 있는 중장년층이 지나치게 많은 자본을 지니고 있어요. 자본의 순환이 필요하지만 기득권도, 정부에서도 전혀 해결하려 하지 않아요. 정작 자산가치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청년들은 기회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한 해결되기 어렵죠.”

- ‘청년 정치’도 일종의 프레임일까요.

“프레임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정치인이라면 이 프레임을 영리하게 이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주거문제같이 해묵은 문제에 ‘청년 주거 문제’처럼 프레임을 덧된다면 주제가 더욱 선명해지고 힘이 생기거든요. 이런 식으로 오히려 영리하게 이용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죠.”

그는 청년정치가 프레임이 아니냐는 질문에 역발상을 내놨다. 

“청년 정치는 다른 맥락에서 활용할 수 있죠. 대표적인 예가 젠더갈등이죠.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젠더 감성은 너무나도 달라요. 기성세대는 살아온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MZ세대의 젠더 감수성을 이해하기 힘들죠. 우리 세대는 성별간 갈등이 굉장히 예민하잖아요.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기성세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기성세대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회 문제를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이 청년 정치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 국정 현안에 대해서 
“감사원의 文 전 대통령 서면조사 정당성 없어…尹 정부, 저조한 지지율 만회하려 악수 둬”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반사이익…지지율 올리기 위해선 ‘유능함’ 갖추고 정책발굴 힘써야”


- 감사원에서 文 전 대통령에 서면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민주당은 보복, 국민의힘은 정당한 일이라는 입장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전(前) 대통령 서면조사’라는 단어만 두고 본다면 정당한 일이죠. 하지만 정당성이라는 것은 언제나 절차를 따져야 하는 일이잖아요? 감사원은 이번 감사와 관련해 어떤 논의나 의결도 없이 바로 감사에 착수했고 뒤늦게서야 대응 TF팀을 구성했단 말이에요. 모든 절차에서 감사위 의결을 받지 않다고 해명을 내놨지만 前 대통령 감사잖아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최근에 유병호 감사원 총장이 대통령 비서실에 있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게 무언가를 보고하는 문자 메시지가 유출됐어요. 감사원이 독립기구로서 작동하지 않다는 것이죠.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행보가 어떻게 절차적으로 정당할 수 있을까요.”

그는 서면조사에 정당성이 없음을 피력하며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저는 지금 정부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생각해요. 무능하다는 지적을 너무 받은 나머지 대통령이 유능해 보였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지 않나 싶어요. 검사 시절 기억에 도취돼 있는 거죠. 지금은 대통령의 역할을 해야 해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각국 정상들이 카메라 앞에서 실수하는 건 일상 다반사죠. 악의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수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대응하냐죠. 지금은 최악의 대응인 것 같아요. 억지로 급하게 대응하려고 하니 대통령실 안에서도 누구 하나 말이 제대로 맞지 않고 오히려 전국민이 ‘바이든’인지 ‘날리면’이냐를 두고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있잖아요. 심지어 이걸로 여론조사까지 했잖아요. 이번 순방의 목적이 미국에서 최근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으로 피해입은 우리 기업들의 손실 최소화와 외환시장이 흔들리는 데 따른 통화 스와프 등을 논의 등이었잖습니까?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비속어 구설수만 남아버린 상황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이게 이 정부가 사건을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선 본질인 순방의 목적을 면밀히 챙기지 못했죠. 일정들을 하나도 성사시키지 못했잖아요. 부수적인 안건에서 대통령은 부주의하게 발언하고 구설수가 난무해지면서 압수수색 등을 억지로 끌고 갔다고 봅니다. 국민들 사이에서 가십 소재처럼 많이 소모되고 있는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 최근 일부 여론조사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제쳐 고무적일 듯합니다. 왜 올랐다고 보나요. 

“민주당이 잘해서 지지율이 오른 것은 아닙니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많이 빠져서 반사이익을 얻은 거죠. 대통령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낙폭이 민주당으로 고스란히 흡수되진 않아요. 민주당은 이것을 명심하고 집중해야 됩니다. 국민들이 윤(尹) 대통령에 혹평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거죠. 국민들의 마음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이죠.”

- 앞으로 탄력받기 위해 건의할 일이 있다면요. 

“지금껏 그래왔듯이 계속해서 상대당이 못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해요. 유능함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국회의원부터 기초의원까지 모든 정치인들이 그런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야죠.  또한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도 정책 발굴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정치 활동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 후대가 겪게할 수 없어…국감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다뤄져야”
“과천시, 도시 전체가 개발 중에 있어…앞으로의 시민들의 갈등 중재하는 것이 나의 사명”


ⓒ시사오늘 권희정
박주리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기후특위위원장을 맡았었다.ⓒ시사오늘 권희정

- 민주당에서는 성평등과 기후 등 다양한 담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수많은 담론 중 왜 기후를 택했나요.

“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에요. 인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의 문제가 아닐까요? 과학자들은 이대로 간다면 인류의 멸종이 다가올 것이라 경고하고 있어요. 제게는 6개월 된 아기가 있어요. 그런데 이 인류의 멸종이 저 혹은 제 아이가 겪을 일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걱정이 크더군요. 그래서 기후 위기가 정치적으로 빨리 해결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제 주 담론으로 선정하고 정치에 임하고 있습니다.”

- 기후특위위원장을 맡았었는데, 어떤 활동을 했나요.

“최대한 많은 시민들과 기후 위기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를 다루려고 노력했어요. 위원회 구성원들과 매월 정기적으로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와 관련된 이슈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기후위기와 경제 혹은 정치 등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도 진행했었죠. SNS에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관련된 콘텐츠들을 만들어 배포하곤 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조례 개정을 우리 지역 시의원들에게 건의하기도 했어요. 이제는 제가 직접 조례를 제정할 수 있는 자리에 왔으니 더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 기후 이슈 관련 이번 국정감사에서 꼭 다뤄졌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관련해 꼭 다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에게 책임을 지고 일정 수준 이상 탄소배출이 추가 되면 세수를 더 걷도록 하는 제도에요. 그런데 오히려 탄소 배출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남용되고 있어요. 국가에서 지나치게 탄소배출권을 넉넉하게 보장해줘 어떤 기업도 줄이려는 노력이 없어요. 오히려 일부 회사들은 넉넉하게 받은 탄소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팔아서 돈을 벌고 있는거죠. 실제로 일부 철강 회사들이 그렇게 하고 있고요.

그러면 어떤 기업이 탄소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할까요? 이에 실효성 있게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국정감사가 진행될 필요가 있는 것이죠.”

-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탄소중립 혹은 탄소저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군요.

“네. 많이 먼 상황이에요.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RE100을 선언하고 있어요.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만 100% 활용해 생산을 도모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선택이 아닌 강제거든요. 예를 들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애플에 납품을 해야 하는데, 애플은 이미 RE100을 선언했어요. 즉 애플에 납품하는 업체들도 다 RE100을 해야 한다는 뜻이거든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RE100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없다면 앞으로 기후 위기기 경제 위기로 먼저 나타날 것입니다.”

- 현재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가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생산량이 충분한가요.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에너지 생산에서 재생에너지는 약 7%로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빨리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려서 최대한 빨리 화력에너지를 줄여야죠. 빠르게 움직여서 재생에너지의 공급을 늘리고, 그 에너지를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보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타개할 계획입니까.

“과천은 지금 도시 전체가 개발 중에 있어요. 딱 하나를 골라서 이것이 지역의 현안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구도심 같은 경우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요. 그다음에는 지식정보타운이라고 신도시가 조성 중인 시역이 있죠. 3기 신도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현안이 정말 많아요. 시민 100명에게 물어보면 100개의 현안이 나온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만큼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마다 이슈가 다르고 또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개발이 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없었던 갈등이나 이슈가 생겨날 겁니다. 과천 인구가 7만 명인데, 10년 정도 후면 인구가 2배 가까이 늘어날 거예요. 앞으로 들어올 아파트 단지 입주자 협회와도 미리 접촉하면서 미래에 생길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해나가는 역할을 하는 게 제 역할이겠죠.”

 

4. 정치 소신과 마무리
“간호사로 근무한 경험, 선거와 의정에 도움 됐다…내 정치의 기준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치’”
“청년 정치인, 끊임없이 존재가치 증명해야…청년 정치인으로서 기성 정치인들과 다른 정치 보여줘야”


- 의료업계에서도 잠시 몸을 담았는데, 당시 경험이 선거와 정치 활동에 도움이 됐나요.

“간호사로 대학병원에서 8년을 근무했는데 당시 경험이 도움 됐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중증 환자를 많이 다루다 보니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일하며 생명에 대해 겸허한 태도를 가지게 됐거든요. 이게 시민들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나 봐요. 시의원으로 일하는 제게서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겸허한 태도로 일하는 모습으로 비친 거죠. 병원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다 보니 어르신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경청해 드리는 태도를 가지게 됐는데 선거 기간에도 도움됐어요.

의료 현장에서 일했기 때문에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적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시스템이 확보돼서 일을 해야 된다는 신념이 있어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에 대응하려면 전문성 있는 인력들이 충분히 보충돼야 되는데, 이런 애로사항을 알고 있는 시의원이 없어요. 제가 이런 미숙한 부분을 정치권에 반영하고 시민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 지난 지선 때 의원이었다면 좋았겠군요.

“그러게요. 간호사로 일할 때 감염 관리실에서 일을 했었거든요. 감염관리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건데 지난 지선 때 당선됐더라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었겠네요(웃음).”

- 정치하면서 생긴 좌우명이 있나요.

“좌우명은 아니지만 ‘내 발언과 의사결정을 시민들에게 당당하게 밝힐 수 있나?’라는 기준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어요. 간혹 사리사욕에 휩싸이거나 당리당략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면 잘못된 결정을 할 수 있잖아요? 저는 당을 초월해서 시민들이 봤을 때도 제가 하는 발언이 정당성 있고 납득할 수 있는 말일 것인가. 항상 그를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롤모델 정치인이 있냐는 질문에 박주리 의원은 진보의 양대 노씨 정치인 ‘노무현’과 ‘노회찬’을 꼽았다.

“두 분이 닮은 점이 참 많아요. 시대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있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 즉 용기가 있었어요. 약자를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소탈한 매력이 있는 정치인들이죠. 저는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한 새내기 정치인이어서 한참 부족하지만 그분들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 청년 정치인으로서 애로점은 무엇인가요.

“청년 정치인은 계속해서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기성세대에서는 ‘어린 게 그럴 줄 알았다’는 혹평도 자주 듣죠. 나아가 청년 정치인의 잘못이 청년 세대 전체를 욕먹일 수도 있죠. 기성 정치인보다 청년 정친이로서의 출발이 더 나은 선택이었음을 끊임없이 증명하면서 억울한 마음도 조금 들었어요. 왜 이렇게 나만 힘들어야 하나 생각을 한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는 의미에서 시민들이 저를 선택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마음을 고쳐먹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제언 한마디 부탁합니다.

“저처럼 많은 청년들이 존재가치 증명을 요구받는 청년들이 많을 겁니다. 그것에 대해 억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증명을 하지 못한다면 기성 정치인들과 다를 게 없는 거니까요. 청년 정치인이 청년으로서 할 수 있는 정치, 기성 정치인들보다 더 나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하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세요.”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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