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IPU 총회 주제 연설…“성인지적 의회 조성 총력”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진표 국회의장, IPU 총회 주제 연설…“성인지적 의회 조성 총력”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10.13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IPU 총회에서 주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김진표 국회의장이 IPU 총회에서 주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김진표 국회의장은 르완다 키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5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본회의에서 “성인지적 의회를 만드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13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12일 오전(현지시각) ‘양성 평등 및 젠더 감수성 갖춘 의회 실현’을 주제로 열린 IPU 본회의에서 주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성인지적 의회를 구현하는 것은 포용적이고 성인지적인 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인류를 위협하는 오늘날의 다층적인 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먼저 여성의 정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우리 국회의 노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에 30% 성별 할당제를 법제화한 이래 그 비율이 50%로 상향됐으며, 정당이 지방의회의원 후보자를 추천할 때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1명 이상을 반드시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런 노력 덕분에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2012년에 비해 21% 높아졌고 지방의회 여성의원 비율도 2010년에 비해 광역의회의 경우 33.3%, 기초의회는 50%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21대 국회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후반기 모두 여성의원이 국회 부의장에 선출됐으며 정부 고위공직자 선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50%에 달하거나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회의원 101명이 ‘국회의 여성 대표성 제고, 국회의원 성평등 윤리강령 제정, 국회 성평등 지원 상설기구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전원 여성국회의원으로 이뤄진 ‘여성의원 전원회의’의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어떤 국가도 아직 완전한 양성평등을 실현하지 못한 만큼 양성평등과 여성 권익향상을 위해 더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성인지적 의회를 만드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국회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본회의 연설을 마친 김 의장은 거네스 프러사드 티밀시나 네팔 상원의장, 알반 수마나 킹스포드 바그빈 가나 국회의장, 도나틸 무카발리사 르완다 하원의장, 샬바 파푸아쉬빌리 조지아 국회의장 등 각국 국회의장과 연쇄회담에 나서 2030 부산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본격 외교전을 펼쳤다. 이 나라들은 모두 엑스포 개최지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한편, 김 의장과 함께 IPU 총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제2상임위원회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산림의 네거티브 탄소 배출량 실현을 위한 의회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대한민국이 ‘산림기본법’, ‘산림자원법’ 등을 제정 및 정비하는 등 입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산림을 30년 만에 복원해낸 성과를 함께 소개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