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람 대신 광고 카피 쓰는 AI 공개…SK C&C, 삼성자산운용과 퇴직연금 사업 [IT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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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람 대신 광고 카피 쓰는 AI 공개…SK C&C, 삼성자산운용과 퇴직연금 사업 [IT오늘]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0.1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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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광고 문구 쓰고 상품 후기 요약하는 초거대 AI 기술 API 순차 공개
네이버, ‘NFT뱅크’에 투자…가치평가·리스크판단 등 NFT 알고리즘 개발
SK C&C, 삼성자산운용과 ‘AI 기반 금융상품 개발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카카오의 AI 연구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의 AI 연구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브레인, 카피라이터 역할 대체하는 초거대 AI 언어 모델 오픈

카카오의 AI 연구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디벨로퍼스’에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디벨로퍼스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로, 카카오의 AI 기술과 플랫폼 등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KoGPT API’는 이용자가 입력한 한국어를 문맥적으로 이해한 후 의도에 적합한 문장을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툴이다. 맥락과 의도에 따라 문장을 만들어 △상품 소개글 작성 △감정 분석 △기계 독해 △기계 번역 등 높은 수준의 언어 과제를 해결 가능하다는 게 카카오브레인의 설명이다. 또한 이를 통해 광고 카피를 쉽게 만들 수 있고, 해당 문구를 마케팅·커머스·자영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곤약 △워시 △바디 △트리트 △샤워 △보습 등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스크럽부터 보습까지?’라는 광고 문구가 자동 생성된다. 동시에 수만 개의 후기를 종합한 후 ‘2030 여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화장품’, ‘40대 남성에게 인기 많은 스포츠 용품’ 등으로 요약해 이용자들의 선택을 도울 수도 있다.

이미 이용자들이 작성한 후기를 보고 긍정·부정 판단은 물론, 상품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냉장고를 구매했는데 튼튼하고 지난번 구매했던 헤어드라이어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후기가 있다면, KoGPT가 이를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분류하고 냉장고 상품 후기로 인식한다. 

카카오브레인은 향후 서비스 플랫폼사나 광고회사 등을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당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투자 계열사 네이버D2SF는 NFT 자산 관리 플랫폼 개발사 ‘NFT뱅크’(컨택스츠아이오)에 신규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각사 CI
네이버의 투자 계열사 네이버D2SF는 NFT 자산 관리 플랫폼 개발사 ‘NFT뱅크’(컨택스츠아이오)에 신규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각사 CI

네이버 D2SF, NFT 자산 관리 스타트업 ‘NFT뱅크’에 신규 투자

네이버의 투자 계열사 네이버D2SF는 NFT 자산 관리 플랫폼 개발사 ‘NFT뱅크’(컨택스츠아이오)에 신규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NFT뱅크는 NFT 자산을 평가·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이용자의 성향부터 NFT 거래 현황과 시장 동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NFT 자산 가치를 분석, 금융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특히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NFT의 △현재가치 △최저가격 △투자수익률 등 세분화된 자산 평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NFT뱅크는 ‘NFT파이’와 ‘파인 프로토콜’ 등 글로벌 기업들을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대규모 NFT 프로젝트 자산의 예측가를 제공하고 있다. NFT를 보유한 개인 이용자도 NFT뱅크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지갑 단위로 자신의 NFT 자산 가치를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최근 시장에서는 NFT를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NFT 자체를 렌탈(대여)하는 등 NFT 금융 서비스가 등장해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NFT뱅크는 NFT 금융의 기반이 되는 자산 가치 플랫폼을 개발한 팀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SK㈜ C&C는 삼성자산운용과 ‘AI 기술 기반 금융상품 개발 운용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 C&C CI
SK㈜ C&C는 삼성자산운용과 ‘AI 기술 기반 금융상품 개발 운용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 C&C CI

SK㈜ C&C, AI솔루션으로 금융사에 최적 투자 조합 제공

SK㈜ C&C는 삼성자산운용과 ‘AI 기술 기반 금융상품 개발 운용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리자산이 국내 최대 규모인 약 300조 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 C&C는 퇴직 연금 상품을 중심으로 한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삼성자산운용에 공급할 예정이다. AI솔루션이 국내외 금융 시장 변화에 따라 수백 종에 이르는 상품들 간 상호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 ETF 상품 비중을 조정하는 구조다.

SK㈜ C&C의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실시간 시장을 예측한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이 펀드매니저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됐다면, AI 어드바이저는 딥러닝을 통해 250~300개에 달하는 금융 시장 데이터 변수를 분석해 새로운 학습 변수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해당 솔루션은 삼성자산운용이 약 5개월에 걸쳐 진행한 평가에서 회사의 금융 벤치마크 지수를 상회했음은 물론, 펀드매니저의 목표 수익률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AI 어드바이저를 통해 AI 퇴직 연금 상품을 출시하고, DC와 IRP형 AI공모펀드 상품을 다양화한 후 SK·삼성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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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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