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산재 치료하는 공단 운영병원, 고가 의료장비 절반이 노후화” [국정감사 2022]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주환 “산재 치료하는 공단 운영병원, 고가 의료장비 절반이 노후화” [국정감사 2022]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10.17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산업재해 환자들의 진료와 재활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들의 의료 장비 노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환 의원실
산업재해 환자들의 진료와 재활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들의 의료 장비 노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환 의원실

산업재해 환자들의 진료와 재활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들의 의료 장비 노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병원별 고가의료장비 노후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10개 병원의 3000만 원 이상 고가 의료장비 433점(749억 원) 중 47%에 달하는 204점(357억 원)의 내용연수가 초과 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별로는 안산병원의 노후 의료장비 비율이 51.4%로 가장 높았고, 인천병원(49.3%), 태백병원(48.7%), 창원병원(46.9%), 순천병원(41.7%), 대전병원(34.7%) 순이었다. 특히 안산병원의 경우 사업장 유해물질 분석장비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피의 내용연수가 11년 7개월 경과했고, 전신마취기와 환자감시장치도 10년 가까이 내용연수가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내용연수를 초과한 노후 의료장비 비율도 2017년 28.3%에서 2018년 30.8%, 2019년 36.7%, 2020년 40.8%, 작년 44.7%, 올해 47.1%로 최근 6년간 연평균 3.13%포인트씩 매년 꾸준히 높아졌다.

이 같은 장비 노후화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은 “노후화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연간 100억 원 내외로 꾸준한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 예산만으로는 충당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주환 의원은 “이대로라면 내년 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고가 의료장비 노후화율은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산재 환자들이 안심하고 전문 치료와 재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공단이 자체 투자 여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