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벤츠 전기차用 샤시모듈 공급…해외수주 확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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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벤츠 전기차用 샤시모듈 공급…해외수주 확대 청신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10.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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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모비스 북미모듈공장 운영 현황표.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북미모듈공장 운영 현황표.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이하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델에 적용될 핵심 샤시 모듈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단위 모듈 해외 수주는 미국 크라이슬러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20년 이상 쌓아온 모듈 시스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이라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샤시는 차체 하부에 조립되는 조향, 제동, 현가 등의 부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샤시 모듈은 이들 장치를 프레임을 중심으로 결합한 대단위 부품 조합을 의미한다. 샤시 모듈은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샤시 모듈은 벤츠 미국 공장 인근에 위치한 앨라바마 맥칼라에 공장에서 생산되며, 벤츠의 순수 전기 SUV 4개 차종에 탑재된다. 차종별 양산 일정에 따라 프런트 샤시와 리어 샤시 모듈을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공급을 위해 앨라배마 공장에 4개 차종 샤시 모듈을 혼류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크라이슬러에 이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차량 핵심 모듈을 공급하게 되면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수주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GM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에 전장류와 램프, 사운드 시스템 등의 핵심 부품도 공급 중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모듈 사업의 특성상 한번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높여 나가면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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