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으로 떠오른 라인·텔레그램·페북…장점은? [카카오 먹통사태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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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으로 떠오른 라인·텔레그램·페북…장점은? [카카오 먹통사태➂]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0.18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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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이용자, 화재 대비 207만 명 줄어…라인·텔레그램·페북은 급증
텔레그램, 이용자 22만 명 늘어…텔레그램 "다중 데이터센터" 강조
카카오톡vs텔레그램 비교 목소리…'삭제·열람·수용인원 자유로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18일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 장시간 운영 장애를 일으키면서, 카톡 사용자는 급감하고 라인·텔레그램 등 다른 메신저 앱 사용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오늘 김유종
18일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 장시간 운영 장애를 일으키면서, 카톡 사용자는 급감하고 라인·텔레그램 등 다른 메신저 앱 사용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오늘 김유종

지난 15일 SK C&C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인해 카카오 계열사 전체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카카오는 민간 업체지만 사실상 국가기반통신망”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시사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특히 카카오톡의 서비스 중단 시간이 약 30시간 넘게 길어지면서, 카카오톡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메신저 앱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편집자 주>

 

라인·텔레그램 뜨고 카톡 ‘주춤’…페이스북 메신저·위챗도 부흥할까


18일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 장시간 운영 장애를 일으키면서, 카톡 사용자는 급감하고 라인·텔레그램 등 다른 메신저 앱 사용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4946만 명(안드로이드 3871만 명·iOS 107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기준 카톡 사용자 수는 390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화재 발생 직전 14일 기록됐던 사용자 수(4112만 명) 대비 207만 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라인은 43만 명에서 128만 명으로 사용자가 85만 명 증가했다. 16일 기준으로 라인 전체 사용자 중 66%가 화재 발생 이후 가입한 것이다. 두 번째로 증가량이 많았던 앱은 텔레그램으로, 동일 기간 106만 명에서 128만 명까지 국내 가입자가 늘었다.

해당 기간 설치자 수가 가시적으로 증가한 메시지 앱은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위챗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와이즈앱 관계자는 “카톡 오류가 지속되면서 대체 서비스를 찾는 사용자가 많아졌다. 이로 인해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등 사용자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서 텔레그램 장점 부각…“다중 데이터 센터 인프라 느껴보라”


특히 텔레그램은 카카오 먹통 사태를 기회로 직접적인 홍보에 나서며 국내 사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트위터
특히 텔레그램은 카카오 먹통 사태를 기회로 직접적인 홍보에 나서며 국내 사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트위터

특히 텔레그램은 카카오 먹통 사태를 기회로 직접적인 홍보에 나서며 국내 사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텔레그램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중 하나”라며 “새로운 한국인 사용자분들을 환영한다. 텔레그램의 ‘다중 데이터 센터’ 인프라의 안정성을 즐겨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톡에는 없지만 텔레그램에는 있는 기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카톡은 그룹 채팅방 최대 수용 인원이 1500명이지만, 텔레그램은 20만 명으로 카톡의 100배 이상이다. 카톡방에 올린 사진이나 텍스트 등 파일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료 서비스로는 열람할 수 없지만, 텔레그램은 무제한 기간으로 열람 가능하다.

메시지·대화방 삭제 기능에도 차이가 있다. 카톡은 작성 메시지를 5분 이내에만 삭제할 수 있는 데다 ‘삭제한 메시지입니다’라는 표시가 뜨지만, 텔레그램은 무한정 삭제되며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는다. 1:1 대화방의 경우 카톡에서는 한 사람이 나가도 대화방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텔레그램은 나머지 상대방도 바로 방출된다. 

이밖에도 카톡은 메시지 예약 발송·삭제가 불가능한 반면, 텔레그램은 예약 발송을 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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