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 감사’ 비판 감사원 “정권 교체 여부와 무관”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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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치 감사’ 비판 감사원 “정권 교체 여부와 무관”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0.19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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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정 지지율 40% 이상일 시, 한동훈 총선 출마 가능성 높아”
김동연, 국감서 與 이재명 언급에 “자꾸 말꼬리 잡냐…나는 김동연”
김재원, 작심 비판 “현재 유승민 모습, 늙은 이준석…野 지지자의 지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지난 11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출석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난 11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출석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野 ‘정치 감사’ 비판 감사원 “정권 교체 여부와 무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감사원과 야당의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8일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이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해 연일 표적감사, 정치감사를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도 “감사원이 헌법에 독립적 지위가 보장된 기관이지만 최근 윤석열 정권의 앞잡이 되기를 작정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통령실과 내통한 것도 모자라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수사를 요청한 건 감사원법을 부정하고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는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에 대해 야권 일각에서 ‘정치 감사’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감사원은 국가와 국민에게 꼭 필요한 사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정권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감사를 한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점검 수사 요청에 따른 보도 자료’에서 주요 군 첩보가 외부에 노출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감사원은 국방부에 주요 군첩보를 동일성이 유지되는 범위에서 반출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해 제출하도록 요청했다”며 “국방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전환해 제출했다”고 답했다. 

유상범 “국정 지지율 40% 이상일 시, 한동훈 총선 출마 가능성 높아”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1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2024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국정운영에 있어서 대통령실 운영, 각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그땐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현 상황을 잘 보면 30%대 국정 운영 지지율을 갖고 있고, 아직 제대로 정돈됐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 그러나 국민적으로 보면 한동훈 장관이 갖고 있는 안정감, 아주 명쾌한 논리, 이런 것들이 국정 운영 지지에 상당히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중요한 정책에 있어서 여러 중요한 부분, 이민 문제 등 여러 문제를 법무부가 상당히 많이 핸들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관건이며 40%가 기준이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연, 국감서 與 ‘이재명’ 언급에 “자꾸 말꼬리 잡냐…나는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반복 질의하자 “자꾸 이렇게 말꼬리를 잡으시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지금 이재명 이야기하고 있냐. 나는 김동연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김 지사가 지난 4월 14일 한 방송에서 ‘대장동 사업이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사업이었다는 이 대표 발언에 동의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저 때는 ‘예스’나 ‘노’를 대답하는 거였다”며 “단군 이래라는 말을 쓰는 게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공익 환수에 있어서는 분명한 실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김 지사에게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에서 온 공문을 봤나. 봤으면 국토부 협박으로 용도 변경했다는 것(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지사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답변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김재원, 작심 비판 “현재 유승민 모습, 늙은 이준석…野 지지자의 지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결과가 나온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지금 유승민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與 대표 적합도…유승민 TK서 44.5%로 급등, 배신자 족쇄 벗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 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고 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36.8% 지지율을 기록했고, 나경원 전 의원(12.7%), 안철수 의원(12.0%)이 그 뒤를 이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론은 유승민 의원이 아주 뒤 순위다”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께서 (만약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그러면 도와줄 것인가”라며 “지난 대선 때도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대선 본선에서 특별히 도와준 기억은 없다. 지금도 예컨대 개, 돼지로 안다 이런 발언이 과연 본인 말대로 쓴소리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 이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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